해방촌 가는 길 쏜살 문고
강신재 지음 / 민음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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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래에  시대가 변해서 옛날의 희생적인 어머니이였던   여성상은 없다.그런데도 우리사회 곳곳에는 전근대적이고 억압하에  사는  여성들이 있다.

특히 주인공이  어린 시절의 생활의 체험을 바탕으로 회고한 기억들에는 내용을 읽어보면 가난도 가난이지만  근본적인 가장역활을  못하는 한심한 가장들이 꽤 있었다.  현대에도 이런  이들이  없는는건 아니지만     가정생활은 고사하고 무책임한  생활에 젖어  가족을 돌보지못하는 이들이 있다. 이럴땐 아버지를 가족이 여유있게 마음을 열도록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자신의 의무를 망각한 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자각하게해야하는지..... 그때에  상담시설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테지만 유감스럽게도 당시에  그런 시설은 드물고 고통은 홀로 자신이 몫인데도 어두운  그늘에  사는  인간군상들이 지금도 있다...
이민을 가는 김포공항 해방후와 동란후의 집장촌을 통해 채권자들에게 시달리고 가족의 생활고로 신음하는 여성들을 보면 주인공은 지금도 이런 이들은 존재하고 분노하고 슬퍼하는 이들을 대산하는 듯하다.
  이런 가장들은  자신은 고사하고  이건 모든 주변인뿐만 아니라 주위까지 고통의 굴레에 집어넣는다. 특히 감수성  예민한 이들은 ..그냥  답답하다는 말그대로의 느낌일때가 많을 것이다...저소득층태생의 여성들은  쉽게 이런 심리의 상태들을 보면  원망과  반항이  이내  체념으로  변하며  결혼과 아버지들을   당연히  경멸한다.대개 그런  가정은 엄마가 가장을하며  가족을 부양하는데 살기도 고달픈데 이런 한심한 부친들의  한를  자식에게  풀어달라고하서  또  불화가  안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대개  인간이 무너지면 그런 타성적이고 무책임한 생활에 젖어  가족을 내팽개치는 일이 흔하다.그리고 엄마는 자식을 키우기 힘겨워 불화의 연속이다.
간도의 무대는 옛 먼날의 이야기같으나 현재에도 그런 불행한 여성들이 있다.
어두운 유년의  기억을 가진 여성들이 사회를  원망하고  어떤 인생을 살게 되는지 소설이 뚜렷이 보여준다 .                                                                  

  주인공은 이런  세태를 관찰하면서 자신의 과거를  회고한다.분명한건  그런 부친밑에 자라는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불행하고 특히 남자아이들은 그런 같은   부류의 무책임하거나  폭력적인 애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근래 가정폭력을   시정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오랫동안 외면하던 가정의 문제를 이제  사회가 나서서 치료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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