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들 - 장강명 연작소설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자는 알바출신의 주인공한명을 통해 사회불만을 암시한다. 글을 읽는 이들에게 소시민들의 비참함에 눈을 뜨게해주는 그리고 인간적으로 동정을 느끼게 한다.하지만 시대가 이런 주인공들을  받아주기에는 무리가 있다. 작자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사회에 깊은 사회문제의 불평등을 암시한다.아무리 노력해도나아지는 게 없다는게 말이 되는가? 소시민들의 항의와 생존에 대한 몸부림이 곳곳에 묻어난다.주인공은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고, 가문이나 외모도 특출나지못하고 소시민의 아들로  평범하다.실업과 자기절망의 사회분위기에 휩쓸린다. 그럼에도 끝까지 생존해야했다.

  왜냐하면 그는  세상을 다 모르면서도 아직 젊어서 꿈꾸는 인간이기때문이다.졸업후에도 정착한 것같지만 사회는 젊은이들에게  안정을 허락치않고 기회를 주지않아 방황한다. 소설 군데군데 주인공이나 그의 동료들이 대한민국의 불평등을 얼마나 혐오하고  평등한 사회건설을 지향하고 있었는지  그의 정열이 드라마틱하게 독자를 끌어들인다.그만큼 사회모순이나 불평등이 심하다는  반증이기도하다.

 만일 그런 시도가 없어다면 인류역사는 발전자체를 할수 없었을지도 모른다.이런 불평분자들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어느 시대에 살고 있을까?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은 자연스럽게 경쟁을 불러온다.

  한편으로 적나라하게 우리사회의 참상을 묘사하는 모습을  알바와 취준생만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또 있을싶다. 사람의 참 모습을 연구하는데 옛날에는 기아나 전쟁이었다면 지금은 실업만큼 좋은 소재는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현재도 하루 18시간을 일한다는 알바생들이 있는데소설속의 주인공들은 더 고단하게 산다.거기에 사회에서 버림받고 고립된 자괴감이 종종   눈에 띈다.또 거기에 때로는 가족을 책임진 가장의 역할까지..실업자 취준생 알바 해고자등 소설의 주인공들은  현재 대한민국의 대표적 사회문제이기도하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생존경쟁은 잔인할 수밖에 없다. 내가 아니라도 사회정의가 실현안되어  가족, 친구들이 직접적으로 희생당했다면 시정하기위해 앞으로는 생존경쟁과 취업경쟁정도가  아니라 더욱더 잔혹한 경쟁이 될 것이다. 현 상황의 주50시간근무제나 소득주도성장의 논쟁이 곳곳에 눈에 띤다.과연 누구말이 옳은 것이지 곰씹어 볼 문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