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민정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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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명의 작가들중 처음이야기에 소녀상얘기가 나온다.아직까지 한일의 갈등과 비난이 남아있고 위안부문제가 존재하는 시대에서 작자는 일제의 전쟁만행이라는 근대사의 비극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제국주의의 비극이 얼마나 처절했는지 사회적 국제적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해가야하는지 독자에게 설명한다.

 대한민국이 일제해방직후  가난하고 혼란한  시절을 보낸 시대에도 권력에 결탁해 일신의 안위를 꿈꾼 이들과 집단은  존재했다.하지만 무고한 정신대들을 손가락질만하고 경멸한 건 정도가 심하다고 밖에 말할 수없다. 나라가 망해  국민을 지켜주지도 못한 일제치하에서 산 전쟁피해자들에게  험한 시대의 그들의 비극에 동정이나 했을까 ..참 어처구니없는상황이다.

 회랑에서 배회하는 이들의이야기는 있는 자들만의 리그를 비꼬는 것같다.이부분을 읽으려면 서양미술에대해 좀 알아야겠다.미술..참으로 돈들어가는 사치스런 분야인데 예술을 하려해도 돈없는 이들의 슬픔과 괴로움을 알까? 순수한 예술의 세계에서도 미술계의 비리가 세상에 드러나자 주인공 자신도 추락하게 된다.미술과 자본의 관계 그리고 아는 척하는 지식인들의 허영심과 그 공명심을 채워주는 브로커들의 결탁이 추악한 예술의 면을 드러낸다.하지만 현재에도 소더비같은 경매업체들이 위작인 걸  눈감아주는 일이 허다하다.

한밤의 손님들을 보면 주인공의 부정에 대한 관념은 결혼은 더 이상 사랑의 성스러움이 아니며 결혼 역시 서로의 요구조건에 맞춰 해석시킨다는 서글픈 생각 든다.어쩌면 이게 소위 프리 섹스의 신문화인가?

마지막에  더 인간적인 말에서는 이모의 유산을 놓고  담담한 죽음앞에서 안락사를 논하는 주인공들을 보면 자본주의사회에서의 빈자와 부자의 괴리감을  암시하는 것같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사회의 모든 군상을모아놓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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