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양장) - 최고의 수학 난제가 남긴 최고의 수학소설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 정회성 옮김 / 풀빛 / 2017년 1월
평점 :
파파크리스토스라는 가상의 그리스 수학자의 삶으로 근현대 굵직한 수학자들 골드바흐,오일러,페르마,힐베르트,하디,리틀우드,라마누잔,튜링,괴델의 실제 일화들을 곁들여서 그 시대를 상상하게 해서 흥미 진진 했다.
이 책을 보기전에 책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어느 수학자의 변명>, 영화 <뷰티풀마인드>, <이미테이션게임>, <무한대를 본 남자> 같은 수학자의 삶을 다룬 영화를 먼저 본가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살면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만만한 것들만 해결할 것인가, 해결하지 못할문제라도 끝까지 도전할 것인가 뭐가 좋다, 나쁘다에 관해선 취미의 영역이겠고 적당히 타협하고 살아가는 수학자가 아닌 나같은 일반인이 수학자의 삶을 엿봄으로서 진리라고 하는것에 대한 열망, 자부, 오만, 절망과 고통의 심정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여기 밑줄그은 부분이 여러 가지를 느끼게 해준다.
"그렇지만 만약 수학에서 선두적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수학자들이 괴델의 이론에 의지한다면, 아무도 흥미 있는 문제에 결코 접근하려고 들지 않을 거야. 사실 수학에서흥미 있는 문제들은 늘 어렵기 마련이지. 너도 알다시피 리만의 가설은 100년이 넘도록 증명되지 않았잖아? 그런데그게 불완전성 정리가 적용된 탓이란 건가? 4색 문제 도 그렇단 말이야?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아직까지 해결되지못한 것도 그렇고? 이 모든 걸 빌어먹을 쿠르트 괴델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면 되는 거야? 그런 식이라면 힐베르트의 23문제는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겠다. 그렇게 단정하면 가장사소한 것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수학적 연구는 이제 볼 장다 본 거라고, 증명 불가능할지도 모르니까 특별한 문제를포기한다는 건 마치...…에, 그러니까 ......" - P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