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보는 눈을 키워 주는 어린이 시사마당 1 - 정치 어린이 시사마당 1
우리누리 지음, 이동철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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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끝난 18대 총선에선 선거 결과 못지않게 46.1%라는 역대 최저투표율이 화제였다.
이와 함께 젊은 유권자들의 정치 무관심이 도마에 올랐다.
정치가 희망을 주지 않고 내가 투표해 봤자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냉소주의와
정치적 무관심은 결국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참정권을 포기하거나  외면함으로써
유권자 스스로 후진적 정치행태를 반복하게 하였다.
이들이 우리나라을 짊어질 젊은이들이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더 크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 보는 눈을 키워 주는 어린이 시사마당 같은 책은 꼭 필요하다.
정치는 어떤 것인지 나의 권리와 의무는 무엇인지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미래를 짊어질 내일의 주인공들인 우리아이들이 제대로된 교육을 받고 진정한 주인으로
건전한 정치참여를 한다면 그것이 국가의 희망찬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므로
이 책이 필요함이 더욱 절실해 진다.
 
어린이 시사마당은 각 테마별로 최신 시사상식뿐만 아니라 논리력까지 키울 수 있는
논술까지 아우르고 있다.
20개의 주제를 주고 각 꼭지별로 6단계로 나누어 주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첫째 부분은 본문으로 역사속에서 한가지 사건이나 인물을 선별하여 단원을 구성하였다.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국가 권력' 꼭지에서는 국가를 구성하는 요소를 설명하면서
나라의 주인을 바꾼 프랑스 혁명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두번째 부분은 시사만화 한마당이다.
만화를 통해 앞에서 설명한 내용을 재미있게 구성하여 시사상식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세번째 부분은 어린이 정보신문과 전문가 칼럼이다
본문에서 다룬 역사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관련있는 최신 신문기사를 인용하여
어떤 문제들이 생기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전문가 칼럼을 따로 마련하여 전문가 입장에서 시사적인 쟁점을 설명해 주고 있어서
좀 더 심화된 내용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네번째 부분은 시사마당 Q & A 다.
시사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섯째 부분은 어린이 논술 부분이다.
같은 또래의 어린이들이 본문을 읽고 느낀 점을 쓴 글을 소개하고 있어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직막 여섯째 부분은 생생 토론(논술) 마당이다.
본문과 관련된 역사 사건이나 시사적 문제중에서 논쟁거리가 될 만한 것을 내세워
각자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묻는 부분이다.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자신이 생각을
자유롭게 쓰면 된다. 


 


 이렇게 6단계를 거치다 보면 정치에 대한 기본 개념이 자연스럽게 머리속에 남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런 단계별 학습은 책 속에 주어진 상식에만 머물지 않고 더 넓은 생각, 더 깊이있는 생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고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과 더불어 우리아이들이 정치라는 것이 친숙함으로 다가가
나라의 주인이라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건전한 정치문화를 만들 수 있는
첫발판을 내딛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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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2 - 비단길이 번영을 이끌다 (300년~1000년)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2
최진열 지음, 서영아.김수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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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이다 " 라고 말했다.
역사란 과거 사실을 통해서 현재를 올바로 판단하여 더 나은 미래를 대비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지난 과거 역사가 현재와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아이들에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근 베이징 올림픽을 놓고 벌어지는 티베트와 중국 간의 분쟁을 보며
왜 저런 분쟁이 생긴 걸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과거 중국이 티베트를 강제적으로 합병한
과거 역사가 현재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설명할 수 있다. 게다가 이 문제가 그들만의 갈등에
그치지 않고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고 미래의 역사에도 관계가 있을 거라는 것을 아이들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세계사를 가르친다는 것은 중요한 일임에도 아이들 눈높에 맞춰 쉽게 가르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단순한 지식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과거 역사가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역사를 해석하고 판단하여 비판할 수 있는 눈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마주보는 세계사교실>는 1권에서도 느꼈지만 획일화 되지 않고 여러가지 다양성을
추구하여 읽는 어린이에게 생각해 볼 여지를 남겨주는 열린 세계사책이라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이 책이  보여주는 특징을 나름대로 적어보자면,
 
첫째, 많은 역사책들이 승리자가 만든 역사만을 서술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면
<마주보는 세계사교실>은 승리를 얻지 못하고 역사속에서 잊혀진 사람들 삶도
역사 무대로 끌어내고 있다. 흔히 서양인들은 흉노나 돌궐같은 유목민들을 전쟁과 약탈만을
일삼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리고 있는데 그들을 역사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그동안 서양중심의 편협한 반쪽짜리 세계사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시각으로 바라보는
균형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도가 동서양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시각을 줄 수 있었다. 
 
두번째 , 1권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사진과 그림으로 역사이해를 돕고 있다. 1권에서는 콜라쥬을
사용하여 주로 역사적 상상력이 필요한 부분에 사용하여 평면이 주는 단순함에 입체감을 주어
과거역사 속으로 들어가도록 만들어 주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수묵담채화 기법을 사용하여
동양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여전히 만화적인 기법은 설명되었던 부분을 다시 가볍게 정리할 때 주로 사용하여
1권과의 통일감을 주었다. (그림 그리시는 분이 같은 분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수묵담채화 기법이 독특하고 그림의 생동감을 불러일으켜서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것 같아 더 좋았다. 
  


      <1권-콜랴쥬 기법>                           <2권-수묵담채화 기법>

 
세번째, 역사를 단순한 사건 중심의 나열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시대적 배경을 함께 설명함으로써 역사를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게르만 족이
로마역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것은 유목민들인 훈족의 등장때문이었으며 이들의 이동이
유럽 세계를 변화시키고 유럽이 고대를 끝내고 중세를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유목인들이 비단길을 통해 동서양 교류를 이끌었다는 사실도 단순히 연표나 외워서는 
이런 역사적 흐름을 알아챌 수 없었을 것이다. 책 마지막에 있는 '비단길 역사'에 대한
대륙별 연표도 유럽,아시아,아프리카, 아메리카로 나누어서 같은 시대를 산 대륙별 다른 삶을
알 수 있게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편리하게 구성되었다.
 
네번째, 역사적 지식을 확인해 볼수 있는 역사 공부 길잡이 책을 부록으로 첨부해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책에 나온 내용만을 묻는 답단형만이 아니라 역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도
담고 있어 좋다. 예를 들어 비단길은 여러 세력들을 하나로 이어주는데 흉노와 돌궐, 비잔티움제국,
이슬람제국, 소그드와 위구르 상인등 이와같은 많은 세력중 비단길의 주인공은 누구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묻는 문제가 있는데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는 이 상황이 이 책이 의도하는
열린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아이들에게 주는 듯 하여 만족스럽다.
 
다섯째, 단원이 끝날때마다 나오는 '클릭! 역사 속으로'에서는 앞에 나온 역사 속 인물들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고 '아, 그렇구나!'에서는  앞의 내용들을 흐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과 글로 정리해주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비판할 수 있는 혜안을 갖기 바라며
역사가 주는 교훈을 스스로 깨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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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 일일학습 수학 6-가 - 2009년용
홍범준 외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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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높아질수록 수학에 대한 고민이 늘어납니다..6학년이다 보니 주위의 아이들이
거이 학원이나 과외를 받는 현실이기 때문에 아직도 엄마표로 소신있데 진행하는
것들에 대한 갈등도 생깁니다.
그러나 아직도 수학만큼은 엄마표로 진행하고 있고 이 길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 아이의 수학능력과 수준을 엄마인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는 믿음때문입니다.
그만큼 아이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처방을 알맞게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수학문제집 선택은 제가 가장 꼼꼼하게 따지는
부분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만난 쎈수학은 여러가지 면에서 제가 원하는 것들을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1. 꼼꼼하게 공부 계획세우기에 알맞는 문제집입니다.
요즘은 자기주도적 학습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그것을 실천하는 시작은
꼼꼼한 공부 계획세우기입니다.
특히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인 경우 공부해야 할 분량이 많다보니 미리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평소에 꾸준히 공부해야 좋은 점수를 맞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쎈 일일학습은 하루에 3쪽씩 풀도록 계획되어 있어 쎈 일일학습 실천계획표대로 진행하면  
밀리지 않고 아이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기에 알맞습니다.
 
2. 문제에 대한 정답이 정확하고 자세하게 해설되어 있는 문제집입니다.
어떤 문제집은 정답을 보고 풀이과정을 보더라도 이해가 잘 가지 않게 설명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엄마가 설명해 주다 보면 아이가 잘 이해가 안 되는 문제인 경우 이럴 때 난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쎈수학은 정답해설에 틀린 이유와 해결방안들을 따로 제시해 주어서 맞춤식 
수업을 받는 듯 합니다.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감각적으로 알 수 있게 합니다.
 
3. 선행과 심화를 대비하기에 알맞습니다.
문제집을 고를 때 문제집의 내용과 문제 형식을 잘 살펴서 수학익힘책 수준인 개념이해 문제집과
그보다 좀 더 생각해야 하는 심화문제집을 준비합니다.
같은 문제집을 여러 번 반복하기보다는 여러 종류의 문제집을 풀면서
다양한 문제 유형을 접하게 하는 편인데 쎈수학을 개념이해 문제집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선행과 심화는 기본내용에 대한 완벽한 이해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쎈수학은 아주 기본적인 문제를 풀면서 수학의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기초를 다져 선행과 심화를 대비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4. 깔끔한 편집과 구성이 보기에 편합니다.
아이랑 같이 공부하다 보니 정신없이 편집되어 있는 산만한 문제집은 아무리 유명세가
있더라고 잘 고르지 않게 됩니다. 시각적으로 주는 편안함도 문제풀이에 있어서
집중력과 관계가 있더군요. 참신한 디자인이 보기에도 좋고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좋습니다.
 
5.오답노트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엄마표 수학을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오답노트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틀린 문제를 오답노트에 정리해 주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공책에 적어 다시 한번 풀어보라고 하지만 잘 실천이 되지 않습니다.

쎈수학에서 나온 오답노트 장점이라면 왜 틀렸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입니다.

           
               <오답노트 양식>
 
 
번호 3번에 쓰여진 부분이 틀린 문제 확인 부분인데



  < 왜 틀렸을까?>
□ ⓐ 문제를 잘못 읽었어요

ⓑ 문제 뜻을 모르겠어요
□ ⓒ 공식이 생각 안나요
□ ⓓ 계산 과정이 틀렸어요 

 
이렇게 아이가 무엇때문에 틀렸는지 체크하도록 되어 있어 다시 문제를 풀때
한번 더 확인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자기  주도적 학습을 원하신다면 쎈수학을 한번 검토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tip :  http://ssen.sinsago.co.kr/ 에 가보세요.
수학공부하는데 도움되는 글로 가득하답니다.
우리 아이 수학왕 만들기 칼럼에는 수학 공부 능률을 올리는 7가지 방법,
유독 어려워하는 수학 영역 공부시키는 방법등 수학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학 오답노트 양식과 내취약단원분석표를 다운받을 수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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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발명의 역사 - 동그라미의 혁명 바퀴부터 정보의 바다 인터넷까지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백과 3
필립 시몽 외 지음, 김영신 외 옮김, 마리-크리스틴 르마이에르 외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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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드디어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이 이소연씨가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향했다. 몇년 전만 해도 상상속에서만 등장했던 이 같은 일들이 현실로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과학의 힘일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관점은 여러 가지다. 이 책은 과학중심 그 중에서도 발명의 역사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보여주고 있다. 주어진 자연을 인류가 어떻게 이용하였고, 한계일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스스로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 발명만큼 인류역사를 제대로 설명할 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 책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의 특징은 몇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번째, 각각의 주제에 대해서 가장 최근 정보까지 충실하게 담겨져 있어 백과사전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부합되는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를 하고 있다.
"2007년 4월 3일 프랑스의 고속열차가 시속 574.8킬로미터로 달리는 데 성공했다." 하는 문구처럼 백과사전들이 놓치기 쉬운 최근 역사까지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다.

두번째, 프랑스 출판사가 만들어낸 백과사전답게 프랑스 위주의 발명의 역사를 적고 있다. 그동안 접했던 것들이 우리나라 중심이거나 미국 중심의 책들이 대부분이였는데 프랑스라는 유럽인의 시각에서 쓰여졌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독창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흔히 미국인인 라이트 형제가 가장 먼저 비행에 성공했다고 하는것에 비해 이 책에선 1890 년 프랑스인 클레망 아데르가 라이트 형제보다 먼저 비행에 성공했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점이 고정된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고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어서 균형잡힌 지식을 줄수 있다는 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자기 나라만을 위한 국수주의 세계관에 사로 잡히게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축음기를 발명한 사람은 누구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프랑스 시인 샤를르 크로가 에디슨과 같은해에 축음기를 발명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워낙 생소한 이야기라 나름대로 샤를르 크로라는 사람에 대해 조사해 보았지만 그런 내용에 대해선 찾을 수가 없었다. 좀 더 이점에 대해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세번째,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백과라는 타이틀 답게 사진 자료, 일러스트 등 풍부한 시각적인 자료가 포함되어 있어 읽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아이들이 보는 책은 이해를 돕기 위한 시각적인 자료를 많이 쓴다. 그러나 단순히 사진으로만 구성되거나, 직접 그린 일러스트같은 것만으로만 그리는 것 같이 단독으로 주어지는 것보다는 이책 처럼 자극이 복합되어 주어지는 것이 더 좋다. 왜냐하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각적인 자극은 다양한 형태로 된 자료로 보여주는 것이 그 기억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네번째 ,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쉽게 쓰여졌다는 점이다. 자칫 백과사전하면 어렵고 지겹다고 느낄 수 있는데 딱 아이들이 알아야할 내용만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흔히 부모들 욕심에 어렵고 길게 서술되어 있는 책을 아이가 보고 있으면 흐믓하게 바라보게 본다. 하지만 이런 지식책들은 반복해서 보아야 하는데 아이들이 느끼기에 어렵다면 자꾸 들춰보지 않게 된다. 소위 만만해야 볼 재미가 있는 것이다.

다섯째, 이 책은 인류 발전의 역사가 어떤 발명을 하면서 발전하는지, 그런 발명의 배경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해 주고 있다.

냉장고와 냉동고를 만들어 낸 것은 선사시대부터 먹을 것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음식을 상하지 않게 오랜 시간 저장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고 이후 고대 로마인들이 음식을 얼리면 오랜 시간 보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런 사실을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습득할 수 있도록 과학역사의 흐름을 잡아 주고 있다. 결과만이 아닌 원인과 배경을 알수 있게 하여 사고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눈에 보이는 화려한 성공, 위대한 발명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이없이 노력하고 연구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있었다는 점이다. 이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인류는 이런 발전된 모습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역사발전을 이루는 위대한 프로젝트에 아이들을 동참시키고 싶다면 발명의 역사를 되짚어 가는 시간 여행를 떠나게 할 수 있는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도록 권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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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학원에 보내라 -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원에 갈 수밖에 없는 5가지 이유
김영천 지음 / 브렌즈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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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명문대에 진학시키려면 엄마의 정보력과 아이의 체력, 할아버지의 경제력 등

세박자가 맞아야 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아이 경쟁력을 위한 엄마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정보력’이라는 것이다. 

또래 엄마와 네트워크를 쌓기 위해 여러모임에 참여해야 하고

아이교육에 대한 정보, 특히  웬만한 학원의 교육과정은 꿰고 있을 정도의

학원에 대한 정보에 대해 잘 아는 엄마가 경쟁력 있는 엄마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부모의 역할이 변하면서 단순히 아이를 위해 의식주를 해결해주고 자녀교육에 대해서 

공부 열심히 하기만을 조용히 기도하는 게 최선이 아니라

교육 정보에 정통한 엄마의 정보력이 아이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되버린 것이다.


따라서 같은 반 엄마들, 그룹과외 엄마들이  빼놓을 수 없는 정보원이며 

학원을 발로 직접 찾아다니며, 학원측과 상담하여 다양한 정보를 얻고

학원의 입시 설명회는 빠짐없이 참석해야 하는 일과가 되버렸다.

 
이런 분위기의 교육현실에 발맞춘 것과 같은 제목을 둔 이책은

학원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초등학생 5명의 각각의 학원을 선택하게 되는 과정과 학원생활, 공부 방법등을 비교하여

학원이 주는 장점과 단점을 사례별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학원 프로그램과 학원을 선택하게 되는 5가지 이유에 대해서도

설득력있게 설명하고 있다.
 

학원교육의 가장 큰 특징이자 부모가 학원을 선택하게 되는 가장 매력적인 이유인

선생학습과 반복학습,

학교 교육보다 경쟁력있다고 강조하는  분반제도,

성적향상을 위한 매시간, 매주, 매달 등 끊임없이 지속되는 학습평가,

학부모와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학원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로 꼽고 있다.

 
그런데 이런 학원현실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이 학교교육에서 달성하고 있지 못하는

이상적인 교육원리들이 학원 수업에서 어떻게 적응되고 있는지를 찾아내고 이론화시키고

논의할 필요가 있어서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적을 알아야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법칙 때문일까?

이책이 제목처럼 단지 학원을 보내야만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학원을 공교육을 위협하는 존재로 규정해 무조건적인 매도만을 일삼은 공교육 관계자들에게

학원의 우수성을 알려 공교육의 문제점을 판단할  기회를 주고 싶은 ,

공교육을 살리고 싶은 저자의 소망이 보여지는 부분이다.

 
이 책에서 밝힌 것처럼 학원이 왜 성공하는가? 그 성공의 배경에는 어떤 교육적인 원리가

감추어져 있는가? 그리고 그러한 원리가 학원에서 성공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 학교는

그러한 원리를 어떻게 다르게 적용하거나 차용할 것인가?

이런 문제에 대해 공교육에 종사하는 분들이 제발 치열하게 연구해 주었으면 한다.

그래서 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구체화시켜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서 전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도발적인 제목을 쓸 수 밖에 없었던 저자의 숨겨진 의도를 제발 간과하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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