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일인자 2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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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공화정 시대. 마리우스의 시대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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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일인자 1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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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 대장정의 시작, 경이로운 그들의 세계로 들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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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4
귄터 그라스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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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국가 국민으로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죄에 대해 읽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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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진자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69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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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보, 디오탈레비, 카소봉, 세 사람은 존재하지도 않는 <계획>을 발명해 내었다. <계획>이 실재한다고 믿었던 무리들은 자신들이 여러 세기에 걸쳐 그 <계획>의 일부분이었다는 것을 동일시 하기에 이른다. 이제 삼총사의 <계획>은 실제로 존재하게 되어버렸고, 수많은 <악마 연구가들>이 있지도 않은 지도를 찾는다고 혈안이 될 것이다. 과연 실재하지 않는 무언가를 구체화시켜 발명한 삼총자의 잘못인가, 욕망에 묶여 허상에 매달리는 <그들>의 잘못인가. 카소봉은, 사람은 더 이상 깨달을 것이 없을 때만 모든 것을 깨닫는다고 말하는데,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사는 동안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더하여 <말후트>의 신비는 존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존재를 떠나는 데 있는 것이라는 카소봉의 깨달음이 와닿는다.  




역사, 과학, 철학, 기호학, 심지어 초자연적 오컬트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학문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은 분량이 아닌 지식적인 차원에서 따라가기에 바쁘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에 긴장감을 놓을 수 없으나 새롭게 알아가는 즐거움과 사이사이 에코 선생의 유머가 한숨 돌릴 틈을 준다. 그런데 학자이자 교수인 에코 선생이 정작 독자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는 수많은 지식,사실과 상상을 엮어 작가 자신이 벨보와 카소봉이 되어 재구한 스토리 자체에 있지 않다.  


공포와 절망과 비겁함과 죽음의 두려움에서 도망다니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생제르맹에 대입한 가설을 소설로 집필한 벨보는 스스로에게 혐오감을 느껴 더이상 비겁해지지 않겠다는 욕망,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욕망으로 <계획>을 창조하고 실재하는 것으로 만들었다. 알리에는 자신의 권능을 지키기 위해 벨보를 죽음으로 몰아 갔고, <그들> 또한 지도를 찾기 보다는 지도를 찾고 있는 자신들의 존재감과 자긍심, 그리고 갖을 수없기에 더 안달했던 감상적 욕망을 지키고자 로렌차와 벨보를 살해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인간은 출세, 명예, 권력, 부 등 다양한 욕망을 갈구하며 기회가 오면 바로 그 본능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그러나 우주적 관점과 긴 역사 안에서 개개인은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가. 매순간 개인의 공백은 생기고 누구라도 어느 누군가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그렇기에 모든 각각의 사람이 절대적인 존재일 수도 있고 혹은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벨보는 그토록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지만 카소봉을 제외한(아마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조차도)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누구도 그의 죽음을 알지 못한다. 벨보의 존재를 아는 로렌차, 디오탈레비는 사망했고 카소봉 역시 <그들>로부터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역사 속에서 우리는 흔적없이 사라진다. 디오탈레비가 말하는 세포들처럼 와전된 말과 글들이 있지도 않은 역사를 사실로 만들어버린 것은 아닐까? 역사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부터 허구일까?


에코 선생은 이 엄청난 소설을 통해 산다는 것의 의미를 짚어볼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에게 진정한 호드는 무엇이며, 우리가 이뤄야할 예소드가 무엇인지를 성찰하게 만든다. 당신의 토대와 왕국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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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영혼을 보려거든 예술을 만나라 - 데이비드 호킨스가 선택한 19편의 영화 다시 읽기
주민아 지음 / 판미동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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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 정신과 의사이자, 영적 지도자인 데이비드 호킨스의 저서 <진실 대 거짓>의 부록에 실린 영화 목록에 올라온 216편 영화들 중에서 열아홉 편 영화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모아서 쓴 에세이다.  각 영화마다 호킨스가 부여한 의식 지수와 문학 등 다른 매체와 엮어서 저자의 감상을 풀어놓았다. 여기서 의식 지수란 영화 자체의 퀄리티가 아니라 영화의 의식 수준을 말하는데, 공포 불안 두려움 등 낮은 단계에서 기쁨 사랑 평화 깨달음 이해 용서 평온 경외 지복 등 높은 점수로 책정된다. 


나는 누군가에게 변화를 준 사람인가(어바웃 슈미트), 영원한 생명과 절대적 공간이자 평온의 망아 상태(그랑블루), 여성 특히 흑인 여성의 위치(컬러 퍼플), 우리 시대의 자화상(시티 라이프), 재능과 욕망의 두 얼굴(아마데우스), 인간이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원초적 에너지(꿈의 구장), 경험과 성장의 기회가 되어주는 삶의 사건들(금발이 너무해), 민주주의 가치(스미스 씨 워싱턴에 가다), 예술이 되는 삶의 순간들(추억),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질문(크리스마스 캐럴) 등 호킨스의 주옥같은 문장과 저자의 감흥이 덧붙여진 글은 독자를 화면 앞에 앉혀두기에 충분하다.  


책에 언급된 영화 중에서 안 본 영화가 세 편인데(처음에는 두 편인 줄 알았다는), 그중 최고의 의식 지수를 받은 영화는 700의 그랑블루다. 지수700은 '깨달음'의 수준이며 '참나'와 '순수의식'에 이른다. 아마 데이비드 호킨스는 역설적이게도 자신을 놓음으로써 자신을 찾은 자크를 통해 참나의 세계를 보았던 것으로 짐작한다. 그외에도 <어바웃 슈미트> < 포레스트 검프> <컬러 퍼플> <햄릿> <닥터 지바고> <간디>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크리스마스 캐럴> 등이 지수400에 책정됐다. 재미있는 부분은 로맨틱 코미디정도로만 여겨졌던 <금발이 너무해>가 지수355를 받았다는 것인데, 고정관념 측면에서 본다면 납득이 된다. 


나에게 책에 언급되지 않은 영화 중에서 의식 지수를 부여할 영화를 한 편 꼽으라면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추천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린다면 지수400이상은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호킨스가 정의한 예술성을 떠올려본다. 


139.

"사진이나 조각 작품을 통해 시간상의 어느 한순간을 포착해 동결시키려 할 떄 이런 앎의 핵심을 요약하기 위해 시도하는 것이 예술이다.(...) 주어진 어느 한순간에 내재된 순수함은 그 순간이, 선택된 순간들을 연속시켜 결국 하나로 만들어진 '이야기'에 투영되어 있는 맥락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드러난다."



대부분의 영화를 보았기에 저자와 저자가 인용한 글들에 이입하며 읽을 수 있었지만 영화를 봤느냐 안 봤느냐 보다는, 우리가 영화에서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찾아가며 읽는 재미가 더욱 크다. 이 에세이가 특히나 좋았던 점은 영화의 원작 작품뿐만 아니라 시를 비롯한 문학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일상에서 행해지는 작은 삶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그리고 적어도 나에게는 추억과 그리움을 잠시나마 채워준 즐거운 읽기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쓴 지극히 사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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