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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여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손에 잡으면 그 자리에 앉은 채로 늘~
단숨에 읽어내리게하는 그가 돌아왔네요.
우연히 읽게 된 책 한권에 매료되어서 인연이 되어서 새로 출간되는 기욤 뮈소의
소설들은 무조건 찾아 읽어야 되도록 저를 이끌어주었지요.
어쩌면 그렇게도 사랑을 꿈꾸는 우리 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기라도 한 듯 가슴
가득 아름답고 환상적인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지.
그 후에,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당신 없는 나는?에 이어서 이번엔 종이여자입니다.
그리고 진지하게 얘기하지만 가끔씩 고삐 좀 늦추고 살아요. 걱정도 조금씩만 해요.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삶이 당신에게 주는 선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요.-208

책표지와 제목만으로 두툼한 페이지에 담긴 내용을 미루어 짐작해보려 애써봅니다.
분명 나로선 상상하지도 못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담겨있을테니.
역시나 틈틈히 조금씩 나눠서 아껴가면서 천천히 읽으려던 나의 생각과는 달리 또
밤을 꼬박 새우고 말았네요.
이번엔 여느 책과는 다른 사랑 이야기였습니다.
베스트 셀러 여주인공인 빌리가 현실 세계로 그것도 자신을 탄생시켜준 작가 앞에
갑작스레 등장을 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어떤 상황인지 작가는 물론 저로서도 얼른 판단이 서질 않는 시작,
충격적이기까지 했던 설정과 상황에 푹 빠져들어 시간의 흐름마저 잊어버린 채
정신없이 읽어내렸지요.
내가 원한 건 당신과 인생을 함께 하는 것이었어. 결국 사랑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서로의 차이점을 자양분 삼아 두 사람이 함께 삶을 일구어 가는 것.-260
소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여주인공과 펼치는 사랑 이야기.
세상에나 책이나 영화,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들 마음대로 상상의 나래를 펴고 꿈꾸던
일이었는데, 정말로 이런 일이 생기다면 그리고 만약에 그 사랑이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면...생각만해도 설레고 흐뭇해지는 발상이었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도 지금껏 주인공들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남긴 여운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삶도 시간과 더불어 흘러갔다. 우리가 바라는 것보다는 할 수 있는
걸 하며 사는 게 인생이었다. 행운은 양념처럼 살짝 곁들여질 뿐, 나머지는 모두
운명이 주관했다. 그것이 바로 인생이었다.-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