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얼음 위를 건너는 법 - 인생을 달리는 법을 배우다
롭 릴월 지음, 김승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책을 받자마자 습관처럼 넘겨보면서 사진들이 많이 없어서 놀랐고 의외였답니다.
제목을 보고서 자기계발서일거라고 지레짐작을 했던 까닭입니다.
제법 두툼한 책 속에 펼쳐질 험난하고 고단한 여정, 그 안에서 만나게 될 모험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대해보며, 여느해보다 눈도 많았고 추웠던 올겨울과 잘 어울리는 
제목을 지닌 책이 더 반가웠습니다.



혹한의 땅, 시베리아 마가단에서 출발하여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가는 여정.
불가피한 경우외엔 자전거로만 다닌 나라가 모두 28개국.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다고 만류하고 걱정하는 여행이었지만,  
안정된 직장과 생활을 마다하고 길을 떠난 두젊은이의 무모한 도전이 이렇게 부럽기만 
한 것은 아마도 내가 가보지 못한 아니 가려고 생각조차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만은 
아닌 듯합니다. 
가끔 남편과 같이 산을 올라 본 기억들이  젊은 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동행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여행에 대한 동경과 길 위에서 만난 이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그 어느때
보다 추웠던 겨울을 잊게하는 데 많은 도움이 주었지요.

인생에서 멈춰야 할 때는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결정되곤 한다. 이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순간 이 시간은 정지가 아닌 휴식이 된다.-293



모든 길이 순탄하고 만나는 이들이 모두 그들을 반겨준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앞으로 나가야하는 일정을 미루며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야했고, 지친 몸을 
회복하기 위해선 쉬면서 기다려야 함을 알았고 영하 40도의 기온 속에서는 땀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하고, 뜨거운 사막에서는 한 밤의 추위에 얼지않도록 해야한다는 
것을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반겨주지 않는다는 것조차도 
몸으로  직접  겪고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직접 떠난 길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꿈꾸던 일을 마침내 해냈다는 벅찬 기쁨과 
그 시간동안 길위에서 얻은 경험과 지혜를 맛보았습니다.
친구와 함께 혹은 혼자서, 힘들게 산을 오르고 꽁꽁 언 강물의 얼음위를 달리고 때론 
길을 잃기도하면서 점점 더 성숙해지고 더 단단해져감을...  

나는 중간 중간에 여러날씩 쉬면서 훨씬 더 구불구불한 경로를 따라 여행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말도 안 되게 길을 돌아간 것, 그리고 나를 재워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이 내 여행에서 가장 즐거웠던 부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 458

 

모두가 부러워하고 대단하다고들 하지만 정작 자신도 평범한 사람이었노라는 저자의 
말이 곧 다가올 봄..새로운 꿈과  커다란 포부를 안고 도전할 수 있는  기운을 얻습니다.
두 발로 굴러가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불안해서 못 믿는지라 자전거를 탈 줄도 
몰랐는데, 요번 참에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지요
세계일주는 턱없을테지만 제가 사는 곳에 펼쳐진  아름다운 해안선과 산.
차를 타고 그냥 지나치기 아까웠던 멋진 풍경과 바람, 햇살을 직접 몸으로 느끼며 
가족과 함께 달려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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