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어제같이 중요한 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더이다. 밤을 꼬박 새다시피하고 새벽 4시 30분경 길을 나서서 돌아오니 10시가 넘은 시간. 정말 멀기도멀고 내 마음같이 비가 쏟아져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애를 먹었지요. 울아들은 그래도 꿋꿋하게 잘 지내는 듯하여 마음이 조금 놓이는 듯하더니 두고서 돌아오는 길엔 가슴이 먹먹해올 따름이었답니다. 이제 시작이니...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오늘 또다시 이동해서 새로운 동기들과 만났을 아이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차 있네요. 지금 창 밖에선 또 억수같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 메아리의 영향인지. 부디 많은 피해없이 무사히 잘 지나가길...
기다리던 책들이네요. 역시...
처음 제목을 보자마자 생각 난 것은 얼마전에 군에 간 우리 아들입니다 남자라면 한 번은 거쳐야할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있었지만, 내게는 아직도 철딱서니없는 아이같기만해서 멀~리 떼 놓고 있으니 잘하고 있을런지 걱정되어서 신경이 쓰이고 마음도 허전하답니다. 아이의 소식을 기다려야하는 시간, 편지를 쓰면서 내가 그동안 읽었던 책에서 만난 소중하고 귀한 구절들을 들려주려고 합니다. 책 속에서 만난 수많은 멘토들에게서 들은 이야기, 내 마음에 새겨두었던 구절들을. 몸도 튼튼해야 하지만 마음도 정신도 건강하길 바라면서, 엄마와 편지로 만나는 그 시간이 또다른 추억이 되길 바라면서 말이죠. 먼저 청년의 태도. 긍정에 초점을 맞춰라. 매사에 불평보다는 긍정이, 감사가 자기를 바꾸고 나아가서는 세상도 바꾸는 것임을 알려주지요. 두번째 청년의 습관. 습관의 중요성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을테지요. 처음에 내가 길들였던 습관이 나중에는 나를 지배한다는 것을 우리모두 알고 있잖아요. 마지막으로 실행입니다. 내가 머릿속에서 가슴속에서 꿈꾸었던 것들을 이루려면 그 꿈을 향해 내딛는 첫 발, 한 발짝이 아주 중요할 것입니다. 두려움을 떨치고서 서투나마 조심조심 한 발을 내딛은 그 순간의 희열을 기억하면서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테니까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아이도 새로운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보고들으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2년이란 시간동안 건강하고 멋진 대한민국의 청년으로 태어날것이라고. 내가 생각하는 청년정신과 내가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하는 생각을 하면서 한구절 한구절을 읽어내려갑니다. 아들에게 엄마이기전에 인생의 선배로서 들려주고픈 조언들이 가득하네요. 한참을 들여다보고 또 읽었던 구절입니다. 그만큼 공감하는 바가 컸단 얘기지요. 아직도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한 나지만 그래도 예전의 나보다는 대견하답니다. 예상치못했던 일이 생겼을 때 예전의 나라면 ’어떻게 해?"라며 발만 동동 굴렀을테지만 지금의 나는 ’그래, 까짓거 하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가닥을 잡아보며 시작을 하게 됩니다. 성장하는 건 도전이고, 어떤 어려움이라도 감수한다는 것입니다. 나이들어 후회하는 것은 실수한 것이 아니라 하지 못해서입니다. 기억하세요. 늙는 것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성장하는 것은 선택입니다. 여러분은 늙어가는 사람인가? 성장하는 사람인가? 혹시 어려울 것 같다고 그냥 주저앉지는 않는가? (261-262)
아기가 된 아빠 표지가 재미있네요. 선정도서도 어떤 책들일지 궁금해요. 일일이 챙시시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시겠어요. 수고에 늘 감사드립니다.^^
베란다에 제라늄꽃이 계속 피고지고 있네요.
올봄처럼 이렇게 많이 오래토록 핀적도 없었는데...
볼때마다 흐뭇하고 기분 좋습니다.
그 꽃마냥 나도 누군가에게 기분좋은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