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19세기 영국에서 보낸 편지 - 로맨스 여제의 삶과 사랑, 매혹의 삽화들 일러스트 레터 2
퍼넬러피 휴스핼릿 지음, 공민희 옮김 / 허밍버드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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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센드라에게 보낸 한 편지에서 제인은 '이제 난 편지 쓰기의 진정한 묘미가 뭔지 알게 됐어.

그건 늘 상대에게 말로 하던 걸 고스란히 종이에 옮기는 거야. 그러니까 난 이 편지에서

최대한 빨리 언니에게 이야기하는 중인거지."라고 적었다. 013-014 



새해를 맞아 친구가 보낸 엽서를 받았다. 거의 매주 만나고 있데도 마음을 꾹꾹 눌러담아

엽서를 써보낸 친구에게 감동받았고 오랫만에 엽서를 받으니 기분도 좋았다.

그리고 이번엔 편지다.

제인 오스틴, 19세기 영국에서 보낸 편지, 오만과 편견으로 잘 알려진 작가 제인 오스틴이

쓴 편지를 받았다.

봄이 온냥 화사한 책표지가 예뻤고, 19세기 그녀가 살았던 시대의 건물, 복장, 거리 풍경

등을 그린 일러스트를 보면서 그 당시를 떠올려보며 읽었던 에세이다. 



제인이 언니에게 쓴 편지를 읽다보니, 한 때 편지를 주고 받았던 아련한 옛기억들이 떠올

라서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으며 읽어나가고 있었다.

직장 생활을 할 때 사이가 각별했던 언니가 결혼으로 퇴사하면서 꽤 오래 편지를 주고

받았는데,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쓸까 고민도하고, 특별하거나 소소한 일상 그리고 조언을

구하기도했다. 그렇게 같이 대화를 나누는 듯했던 언니의 조언이나 이야기들, 때로는

책 속의 한 구절을 적어보내기도 했던 그 편지가 나에게는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주었다.

아련하고 그리운 그때의 기억에 잠시 빠져들기도 하며 읽었던 시간이었다.

제인은 주로 언니 커샌드라에게 편지를 썼는데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함께 수다를 떨

듯이 별별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농담도 하는 우애있는 자매의 모습이 보기 좋았고, 잠시

라도 짬을 내서 편지를 쓰고 있는 제인의 모습을 그려가며 읽었다. 또 소설 속 관련 부분을

발췌하여 수록하고, 삽화를 곁들여서 우리들에게 편지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었다.

편지 속에는 가족, 집, 날씨, 오늘 만난 사람들, 정원 가꾸기 등 제인의 삶을 유추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었고 그러한 경험들이 작품 속에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들어

보는 것도 정말 흥미로울 것이다. 



"사람들은 책을 사기보다는 빌려 읽고 평가하는 데 더 익숙해. 그게 전혀 놀랍지 않아..."

라는 글을 읽으면서 속으로 찔끔하기도 했다. 책읽기를 정말 좋아고 책 욕심도 많지만

그렇다고 온 집안에 책을 쌓아둘 수도 없으니 빌려 읽는 경우가 많은 나에게 하는 말

같기도 했던 것이다.

여기저기서 들었던 것처럼 우울한 삶을 살았던 제인 오스틴이나 그녀의 가족과 다른 인간

적인 모습, 조카들에 대한 애정이 넘치고 조언을 아끼지않는 제인, 산책을 하거나 완두콩을

따는 제인, 작품 이야기도 하면서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편지를 읽으며 그녀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시간이 흘러서 그녀의 편지가 우리에게 다시 온 것도 반가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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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고흐만의 시각으로 재현한 풍경이지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하다. 파란 하늘의 별을 보라. 
그 별빛은 오롯이 바라보는 사람에게만 
빛난다.
유난히 별을 좋아했던 고흐는 별들이 반짝일 때면 아를의 노란 집에서 가까운 론강으로 가서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을 스케치했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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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밤에 우리에게 쿠퍼의 시를 읽어 주시고 난 틈틈이 듣고 있어. 언니는 저녁 시간을 어떻게 보내?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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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베르메르 베이식 아트 2.0
노르베르트 슈나이더 지음, 정재곤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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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베르메르에 대해서 그리고 그의 작품에 대해서 아주 가까이에서 보고 들을 수 있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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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베르메르 베이식 아트 2.0
노르베르트 슈나이더 지음, 정재곤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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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는 덧칠로 수정을 함으로써 장면을 더욱 폭넓게 해석할 여지를 남긴 것이다.

덕분에 작품에는 시각적 매력이 더해지게 되었다. -37


'요하네스 베르메르'라는 미술가의 이름은 매우 낯설었지만, 책표지의 진주 귀걸이

소녀는 처음 보는 순간부터 정말 인상깊게 다가왔던 작품이었다. 고개를 돌려서

우리와 시선을 맞추려는 듯 쳐다보고 있어서 눈길을 끌었는지도 모르겠다.

17세기 화가들은 흔히 부업을 가지고 있었기에 베르메르 역시 아버지처럼 화상으로

일했을 것이라 한다. 사실 베르메르가 그림을 그리는 것만으로는 대가족을 부양

하기가 정말 힘들었을것 같기때문이다.

베르메르의 생애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데, 자신의 직업을 화가라고

표시했다는 길드의 기록이 남아 있다하니, 기록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1672년 프랑스와 네덜란드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베르메르의 재정

상태가 갑자기 나빠졌으며 급기야 앓아 누운지 하루 반나절만에 미성년인 11명의

자녀를 두고 세상을 떠났다니 너무도 안타운 일이었다.


첫 장을 넘기자 우리에게서 등을 돌린채 그림그리기에 열중한 화가의 모습이 보였다.

다음 장엔 '레이스 짜는 여인' 역시 자신의 일에 열중하고 있는 여인, 편지를 읽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다. 보고있자니 사진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특히 우유를 따르는 여인이란 작품이 인상적이고 눈길을 끌었는데, 역시 베르메르의

그림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고 한다.

미술관에서 전시된 그림을 둘러보듯 천천히 보았다. 그리고 베르메르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읽어 본다.

역시 내가 못보는 부분, 알아채지 못한 것들이 많았다. 다시 작품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돋보기로 보듯이 그림의 한 부분을 확대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우리의 궁금증을 시원

하게 해소시켜주었다.

보고도 그냥 지나치기 쉬운 소품, 소재, 빛, 가구 등에 대한 의미와 해석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연히 그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해석의 단서이며 암시의 장치라고 한다.

그리고 x선 촬영으로, 덧칠로 가려진 사실들을 알아낼 수 있다니 신기했고, 그로인해

그림의 해석이 달라진다는 것도 알았다.

요하네스 베르메르에 대해서 그리고 그의 작품에 대해서 아주 가까이에서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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