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고흐는 자신의 아픈 과거까지도 사랑하게 된 것이다. - P153
그는 이제 익숙했던 것과 이별하고 오직 자신만의 도피처, 누구도 친범할 수 없는 도피처 바로 그림 그리는 일에만 익숙해지려 했다. - P185
베르메르는 미미하긴 하지만 여인들을 서사적 맥락에서 그렸다. 인물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는 함께 그린 악기나 저울 따위의 소도구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풍속화 유형의 작품 중에 이러한 소도구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 것은 석 점뿐이다.이 그림들은 인물을 가까이에서 그렸기 때문에 초상화처럼 보인다. - P71
고흐가 그리려는 대상은 영웅, 위인, 화려함, 미인이 아니었다. 황량한 대자연과 그곳에서 살기 위해 움직여야만 하는 바로 그 존재들이었다. - P51
하지만 베르메르는 이런 서술적 요소들을 지워버림으로써 작품의 의미를 보다 자유롭게 만들었다. - P25
물론 창문을 열어놓은 것은 어두운 방을 조금이나마 밝게 하려는 의도겠지만, 비유적으로는 자신의영역을 넓혀서 바깥세상과 접촉하고자 하는 여성의 욕망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 P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