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녀올게~! 이번에 돌아오면 나 많이 달라져 있을 거야!"
"살아 돌아오면 정말 많은 사람과 행복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어!"
나의 마지막 꿈, 마지막 사막, 남극에 다가가고 있다는 기쁨에 가슴이 벅찼다. 천천히 바다를 가르는 배와 우리를 배웅하는 갈매기, 전등이 하나 둘 켜지는 우수아이아의 저녁 풍경은 그림 같았다. 그 모든것이 아름다웠다. - P38
사하라 사막마라톤 당시 내가 가장 많이 한 말은 "행복하다." 였다.
나는 내 능력에 맞춰 즐기며 꿈을 향해 걸었다. 몸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쩔쩔맸지만, 내 머리, 내 가슴은 사람과 세상과 우주를 향해 활짝 열리는 느낌이었다. 사하라 사막에서 맛본 희열은 영원히 내 가슴에 남을 것이다. 아직 그에 견줄 수 있는 기쁨은 없었다.
완주자들은 박수를 받았다. 순위에는 연연하지 않았다. - P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