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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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잔잔한 수면 아래에 신비로운 세계가 펄쳐져 있듯,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

특별함이 숨어 있었다. -20




많은 사람들 또한 그렇겠지만, 읽을 책을 찾을 때 작가도 중요하지만 책 제목이 주는

느낌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시원한 여름 강가, 넓은 강을 힘차게 흐르는 강물, 우리네 인생을 떠올리면서 선택한

책이었다.

책을 받으면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해서 목차를 살펴보기도 하고, 몇 페이지를 읽으

면서 가늠해보기도 한다.

흐르는 강물처럼, 프롤로그를 읽다보니 묵직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1948년 참 볼품없는 한 남자가 길을 물었다.

그런데 여느때와 다름없었던 가을날의 그 첫 만남을 이토록 선명하게 기억하고있다니.

그런데 나는 그 모습보다도 "어디로든 갈 수 있는 길인데."라는 그녀의 대답이 눈길을

끌었고 신경이 쓰였다.

사랑했던 엄마와 오빠 그리고 이모를 잃고 아빠, 남동생, 이모부와 살아가는 빅토리아

에게 찾아온 설레고 반짝이는 이 순간, 그들의 이 기묘한 첫 만남이 그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게 된다는 것을 누가 알았을까.

빅토리아가 지금까지 순종적으로 집안의 세남자를 위한 삶을 살아왔다면, 이제 소녀

에서 여인으로 성숙해졌고 마침내는 당당하게 자신의 삶,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내내 가슴 먹먹했고 결국은 꾹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 고정관념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생각해보게 했으며, 가족에

대해서, 빅토리아가 만난 소중한 인연 그리고 운명의 끈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었다.

자신의 운명에 맞서서 결단을 내리고 인내하고 개척해나가는 모습은 더이상 여리고

어린 소녀가 아니라 다부지고 당당한 거인을 보는 것 같았다.

살아오면서 우리는 그때 그 순간을 되돌아보면 자신의 결정에 후회도 하고, 수없이 실수

했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빅토리아와 함께하는 내내 두렵기도 했고 사랑에 들떠했으며 깊은 슬픔과 고통도 겪었다.

운명을 믿는다. 보이지 않게 연결되어 있는 인연이라는 끈, 그 오랜 믿음과 기다림 끝에

찾아온 새로운 인연에 설랬고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다.

쉼없이 흐르면서 많은 이야기를 품은 강물같은 빅토리아의 삶, 감동을 담은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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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2 산책하다 만난 새🐦
넌 이름이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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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유럽을 뜨겁게 달군 민족주의의 영향으로 국가 정치뿐 아니라 음악에서도 민족주의 시대가 열립니다. 19세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음악의 중심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이었어요. 다른 나라들은 이 세 나라의 음악을 따라 하는 것에 만족했죠. 그러나 민족주의의 영향으로 그동안 음악적 발전이 더디었던 지역에서도 민족 고유의 전통과 정서에 바탕을 둔, 이른바 민족주의 음악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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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1
산책길에 본 매화꽃봉오리, 곧 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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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손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2
단요 지음 / 현대문학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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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손, 특이한 제목으로 어떤 내용일런지 좀처럼 짐작이 가지 않는 책이었지만, 표지

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분위기만은 알아차릴 수 있었다.

'케이크 손은 명백하게도 가해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라는 작가의 소개글을 읽으면서 책을

펼친다. 내 생각과 달리 이미 다수의 작품을 선보인 작가였으며, 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레

그의 다른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일곱 살 때 처음 만난 두 아이, 그 순간부터 둘의 인연이 시작되었나보다.

어린아이답지 않은 심상치 않은 그날의 장면과 행동의 기억이 이야기를 읽는 내내 따라 다녔고,

많은 의미와 스포가 담겨 있었다는 것을 책을 다 읽고 나서야 깨달았다.

케이크 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아무런 짐작을 하지 못했는지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었다.

안혜리와 나는 열여섯, 중학교 3학년이다. 


여전히 엄마와 원룸에서 살고 있는 나는 일곱살이었던 그때와 별 다를바 없는 삶을 살고 있다.

단지, 안혜리가 나의 삶에 들어왔고, 그날의 기억을 안고 지금껏 사이좋게 지내오고 있다.

그런 나의 삶이, 생각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보기와는 달리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는다거나 도서관에 가는 모습이 내게는 다소 이질적

으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국어 선생님은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고 그의 바램대로 언제라도 

지금과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엄마, 안혜리, 친구들 간의 역할, 쓸모에 대한 비유의 글을 읽을 때는 살짝 전율이 일기도 했다.

그리고 그 날, 아이스 박스를 들고 학교 앞에 나타난 남자가 나의 눈길을 끌었다. 다소 불안해

보이는 그가 들고 온 것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케이크였다.

그렇게 나의 삶에 또다른 역할, 쓸모 그리고 선택의 기회가 찾아왔다. 


일상과 생각의 조각들을 따라가다보면 지금의 상황을 조금은 이해받을 수 있을까? 누구의 

사랑도 보살핌도 받지 못했던 나에게 안혜리가 없었다면 지금 내 삶은 어땠을까?

순간순간 그 마음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놀랐고 더불어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중3, 그때 나는 어느 쪽이었는지.

분명 자신의 선택이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 또한 그 결과 일 것이다.

작지만 탄탄하고 많은 질문과 생각을 던지고 있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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