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꽃 길 시골하우스
이영희 지음 / 델피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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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옆에 있는 친구에게 제 몸을 기댈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건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혼자서 버티고 견디려고 하면 인생의 비바람을

이길 수가 없어요. 주변을 둘러보면 내 가지를 기대고 내 넝쿨을 감아올려도

좋을 사람이 항상 존재하는 법이랍니다." -47 


꽃을 사랑해서 꽃으로 글을 쓰는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감꽃 길 시골하우스,

그 모퉁이 집을 읽고 그 다음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일까 내내 궁금했었다.

산책길에서 보았던 앙증맞게 조롱조롱 달려있던 감꽃들이, 가을을 맞아

잎을 거의 다 떨군 나무가지 끝에서 주황색 감으로 마치 꽃마냥 달려있는

이 가을에 읽게 될 줄이야!

작가님의 싸인이 있어 더 반가운 책이었고 표지의 꽃그림을 보면서 내나름

그 의미와 이야기를 그려보았다.

감꽃의 꽃말은 '좋은 곳으로 나를 데려가 주세요.' 


비가 내리는 고즈넉한 시골 마을에 막 도착한 하유 앞에 갑자기 나타난 브라프

와의 강렬한 첫 만남 그리고 동네 개구쟁이들의 장난으로 운명같은 이 모든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처음 만났지만 낯설지 않다. 마음이 가고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권숙의

정감가는 사투리도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지치고 상처받은 하유에게 선물같았던 6월의 새하얀 눈밭, 솜사탕 같은 하얀

자귀 꽃밭을 걷고 있는 동화 작가인 하유와 야생화를 그리는 시곤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이고 멋진 영화 속 한 장면이었다. 


몇 번 가본 적이 있어 익숙한 지명도 친근하게 다가왔다. 진주에서 살고 있는

작가님이 진주를 배경으로 담은 것이다.

가족을 잃고 혼자된 하유, 자신의 소리를 잃어버린 하유와 한 사람을 향한 마음

을 가슴 깊이 묻은 정은, 시곤, 재혁, 유라의 이야기가 깊어가는 가을, 야생화에

비유된 그들의 이야기가 향기를 머금은 꽃처럼 피어났다.

우연처럼 운명처럼 만난 그들이 그려나가는 사랑이야기, 가족이야기, 인생이야기!

제라늄의 꽃말은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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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잠재적인 장애우입니다. 언제 어디에서 어떤 사고를 만날지도 모르는 게 현대인의 삶이죠. 잘못된 생각의 휠체어에 올라앉은 사람들이야말로 진정으로 비참한 삶이죠."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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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자기의 마음은 자신이 제일 늦게 깨닫는 법이었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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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는 몰랐다. 남들 못지않게 부지런히, 열심히 산다고 믿었는데 시골하우스의 사람들은 모두 저보다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어울려 살아가고 있었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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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짙게 물들어 더 아름다웠던 해인사, 소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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