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또 "먼저 몸을 만든 후 참가하겠다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준비라는 건 없으니 당장 시작하라." 고 충고했다. - P213
나 역시 처음 도전한 사막 레이스인 2003 모로코 사하라 사막마라톤 때는 많이 울었다. 육체적으로 힘들어서가 아니었다. 그 황량한 모래밭을 나와 또 다른 나, 단둘이 가면서 다투기도 하고, 손을 맞잡고화해하기도 하고, 어깨동무를 하기도 하고, 대견해 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사랑스러워 하기도 하고, 가증스러워 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었다.마지막 날 골인 후에는 마침내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됐음을 고백하는 눈물을 흘렸다. 250킬로미터의 사막을 온전히 혼자 힘으로 건너왔다는 기쁨, 성취감・・・ 그걸 마땅히 표현할 단어, 몸짓, 소리가 있을까. 눈물밖에 없으리라. - P234
낙오. 대오에서 처져 뒤떨어짐. 다들 어디론가 가고, 혼자 뒤떨어져남는 경우이다. 같이 감으로써 함께 해결하고 나눌 수 있었던 무엇인가를 누릴 수 없게 된다. 무엇보다도 혼자 힘으로 자신을 지켜야 하는상황이다. - P141
.... 홍콩 할아버지는 오히려 얼굴 가득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는 마치 고비 사막의 연금술사처럼 말했다."완주도 이제 별 의미가 없어... 아름다운 사막을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만족한다네." - P175
불과 1.5킬로그램 남짓했지만 체감 무게는 한결 가벼웠다. 그 별것 아닌 무게차이, 그게어쩌면 나의 완주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했는지도 모른다. - P191
매화꽃~오늘 걷는 길에 핀 매화꽃, 날씨가 좋아서 걷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파리스의 이야기는 극적으로 시작하여 한층 더 극적으로 끝난다. - P27
1.오후내 비 내리더니,구름 속 노란 빛줄기 타고 내려온 놀라운 힘,신의 권능이 그런 것이겠지.그 힘이 나무에 닿자, 나무의 몸 영원히 열렸지. - P21
눈부시게 열리지.그대는 이 세상을 사랑하는가?그대의 소박하고 비단결 같은 삶을 소중히 여기는가?공포를 딛고 선 초록풀을 숭배하는가? - P47
더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마지막 남은 들판 위 바람 속에서 방울새들이 노래하는 소리 들어보았어?평생 그렇게 행복했던 적이 있었어? - P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