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지는 책입니ㅏㄷ.
표지가 제목을 아주 잘~ 표현해 주고 있네요^^
알고 있는 걸 실천하지 못하는 나는 바보. 그 바보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찾아왔습니다. 경청이란 책을 이미 읽었지만 또 이렇게 읽습니다. 게다가 일러스트도 예쁜 책이어서 오래토록 마음에 남을 것 같네요. 귀가 두개인 이유를 알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그 순간에는 잊어버리나 봅니다.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한 한다는 걸 잘 알고 있고, 나또한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말을 끊고 막으면서 내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자꾸 끼어들게 되는 걸 보면 말이죠.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그런 것 같더라구요. 그 끝은 늘 돌아서면 허무해지곤하기에 ’다음번에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 하면서 나와 약속을 하지만 언제나 까맣게 잊고 또다시 똑같은 나의 모습을 보게 되지요. 아이들과 같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말하는 법을 조금씩 고치려하고 고쳐나가고 있는 중이지만, 쉽지가 않았답니다. 우리의 혀가 가진 그 막강하고 엄청난 위력을 우리 대부분이 실감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집에서 보는 모습처럼 엄마는 현이에게 공부만 하라고 하십니다. 또 합창대회를 앞두고 누가 제1 바이올린을 연주할지를 두고 현이와 경쟁을 하게 된 은미는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현이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은미는 현이가 자기보다 바이올린연주도 잘 하고, 다른애 들처럼 자기의 말을 고분고분 잘 들어주지 않는데다가, 친구들에게 인기도 있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지요. 힘들어하는 현이에게 할아버지는 비밀이 담긴 낙타 그림을 선물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대화하는 것에 대해 알려주셨지요. 사람에게도 집처럼 문이 있다고, 그 마음의 문을 찾아서 열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마음의 문은 보이지도 않으니 안 열린다고 억지로 부술 수도 없습니다. 현이가 엄마와 은미의 마음의 문을 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이는 자기가 하고 싶었던 바이올린 연주를 할 수 있을까요? 친구들과 합창대회에서 아름답게 어우러진 화음으로 노래를 할 수 있을까요? 세상 살아가는 이치가 담긴 소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사람들은 모두 마음으로 들어가는 문을 갖고 있단다. 그 문을 찾기 어려워서 그렇지, 무조건 다 나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은 없어. -81 현이는 새롭게 알게 되었다. 함께 조화를 이루려면 귀를 기울여서 서로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을. -112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우리나라 온 국민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노래이고, 이산 가족을 찾는 프로그램을 보며 같이 펑펑 울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또 하나의 아름답고 가슴 시린 이야기가 찾아왔습니다.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남북에만 이산 가족이 있을 거라 생각했던 나를 일순간 ’멍~’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렇지요............어디 우리나라에만 있을리가......... 그런데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이산가족이기에 더 애달프고 더 절절했습니다. 1955년 독일 예나의 여대생 레나테는 북한에서 유학 온 홍옥근과 만나 사랑에 빠졌고, 둘만의 백년가약을 맺고 아이을 낳아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지내던 중, 옥근은 북한으로 귀국하라는 명령을 받아 떠나고 둘째를 임신 중이어서 같이 갈 수 없었던 레나테와 생이별을 하게 된 것입니다. 남편과 지낸 짧은 순간의 행복과 추억과 사랑을 가슴에 품고 한 평생을 살아 온 레나테. 그의 생사여부조차 알 길이 없었던 기나긴 세월을 오로지 두 아들만을 키우며 일편단심 사랑을 지켜온 그녀의 아름다운 사랑에 더더욱 가슴이 시려옵니다. 꽃처럼 아리따웠던 그녀가 이제 호호백발의 할머니가 되어 오랜세월 꿈속에서조차 잊지 못하고 그리워했던 사랑을 만나기 위한 먼 길을 나섰습니다. 그 기나긴 세월 동안 나를 굳건하게 만든 건 단 한가지 힘이 었어요. 언젠가는 다시 만날 거라는 희망이 바로 그것입니다. - 154 우리는 늘~ 말합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대답없는 메아리처럼 보내는 편지마다 돌아오고 남편의 소식조차 알 수 없었지만, 그녀의 간절한 사랑과 기다림이 알려지면서 조금씩, 천천히 길고 긴 기다림만을 안겨주었던 그 사랑을 향해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리고 마침내 이루어진 47년만의 짧은 만남! 그녀의 이야기가 알려지자 레나테와 같은 사연을 안고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또 희망을 주었습니다. 차마 말로 할 수 없었던 안타까운 사랑, 그래도 잊을 수 없었던 사랑을 품고 살아왔던 이산가족들에게 그들도 만날 수 있다는 한 줄기 빛이 되어주었던 것이지요. 책장을 덮고서도 오래토록 여운을 남겨준 안타깝고 아릿한 그녀의 사랑 이야기, 독일을 울린 아니 많은 사람들을 울렸던 레나테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어제 저녁의 짜릿한 승부를 기억합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주리라 굳게 믿습니다.
그 여운을 안고서 오늘도 신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