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모른다면 인생을 논할 수 없다
김태환 지음 / 새벽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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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거창한 목표보다 먼저, 지금 이 순간의 작은 결단부터 시작해야 한다.

오늘 내가 품은 생각, 건넨 말, 보여준 태도,선택한 행동. 그 모든 것이 모여 내일의 나를 만든다.

샤르트르는 우리에게 말한다.

"당신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다만 스스로 선택하지 않을 뿐이다."

그러니 누군가가 되기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향해 먼저 걸어가라.

그 선택이 바로, 당신의 삶이 될 것이다. 41-42


철학자 27명과 101가지 명언, 철학을 모른다면 인생 논할 수 없다!

인생에서 마주한 다양한 경험과 글쓰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을 쌓아 온 작가, 그에게 철학은 하나의 학문이 아니라, 매일의 선택과 태도를이끄는 살아있는 실천이다.

오랫동안 철학을 읽고, 배우고, 삶에 적응하려 애써왔던 작가는 철학에는 완벽한 정답이 없다고 말한다.

정해진 답이 없는 만큼 반복해서 읽고, 마음에 새기고, 필사를 하며 스스로의 답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턱없이 어렵기만 하던 철학이 우리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것 같았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말한다. "세상을 알기 전에, 너 자신을 먼저 알라."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라는 것이다. 내가 누군지를 알아야,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도 분명해진다. 그때부터 비로소 우리는 타인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인공이 되는 본연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13


데카르트, 칸트, 장자, 스피노자, 니체, 세네카, 톨스토이 ..... 이들의 명언을 통해서 나를 이해하고, 타인과의 관계, 삶의 태도,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을 읽으며 생각하는 시간이다.

'명언 필사'를 따라 쓰고, 주어진 '질문과 기록'에 대한 답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너 자신을 알라", 그 말 속에 담긴 깊은 의미까지는 몰라도 참 많이 들어오지 않았던가, 이제 그 행간에 들어 있는 의미, 소크라테스가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말에 귀기울여보자.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진짜 지혜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데카르트가 말했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확신이 없거나실패했을 때 해답을 찾기위해서 수도 없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질문을 하고 또 고민한다. 그 시간을 통해 더 깊이 생각하며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려는 것이다.

다시 보고 의심하고 질문하라! 요즘 나의 화두이기도 해서 마음에 새기며 읽게 되는 이야기였다.

지금까지 바쁘게 달려왔으니 이제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고,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자는 목소리가 커져간다.

오늘 하루를 보내며 쌓인 감정, 고민에 대한 해답, 조언을 들어볼 수 있다.


당신의 백지엔 지금 무엇이 쓰여 있는가. 그리고 당신은 오늘 누구의 마음에 어떤 문장을 쓰고 있는가. 잊지 말자. 백지는 쓰는 대로 남는다. 그리고 그 문장이 곧 당신의 삶이 된다. -238


당신은 지금, 누구의 인생을 살고 있는가, 그리고 그 삶의 진짜 주인공은 당신인가, 에픽테토스가 우리에게 묻는다. 오늘부터라도 나를 위해 살라고,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고 살길 바란다는 그의 말이 확성기가 되어 울려왔다.

지금 내가 안고 있는 질문, 생각, 고민은 앞으로 나아가려는 고민이고 생각이다. 더 나은 내일,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일 나누는 철학자와의 대화, 그들을 통해서 다양한 의견, 생각을 들으면서 조금씩 이해하고 삶에 대해서, 나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성장해가는 삶,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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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 마음에게 말을 걸다
윤창화 옮김 / 민족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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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건강은 으뜸가는 축복이고,/ 만족은 으뜸가는 재산이다./ 

믿음은 으뜸가는 친구이고,/ 니르바나는 으뜸가는 행복입니다.


법구경 : 마음에게 말을 걸다!

강렬한 주황색 표지에 세상을 내다보는 혹은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 달린 듯해서 매우 인상적이었고 제목과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법구경은 붓다의 가르침을 간결한 시 형식으로 엮은 경전, 붓다의 지혜가 가득한 명언집이다.

평소 재미있는 소설을 읽듯이 한 호흡에 쭉~ 급하게 읽어내리기보다 천천히 한 구절씩 읽어보기로 했다.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겠노라 마음먹었지만 여전히 종종 걸음치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세상을 보는 눈과 마음이 한결 깊어지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을거라 생각했지만 나는 그대로 나였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의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디지털 시대다.

그 어느때보다 획기적이고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변화해가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어느때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마음에 조요히 와 닿는 책이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시 구절같기도 해서, 긴 하루를 마치고 돌아와서 조용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조근조근 소리내어 읽어보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구절은 필사를 해도 좋겠다.

한문장 한문장 쓰다보면 명상을 하듯 오늘 하루를, 자신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더 나아가 내일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오늘 하루만 사는 것이 아니다. 내일, 미래, 희망, 사랑, 행복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신의 삶과 마음을 들여다보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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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퓨처 - '빅 히스토리' 창시자가 들려주는 인류의 미래 지도
데이비드 크리스천 지음, 김동규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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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비로운 부분은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순간이다. 우리가 시간의 강에서 뗏목을 타고 아래쪽으로 흘러 내려가는 것은 마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가능한 미래를 향해 다가가는 것과 같다. 그러나 우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수많은 가능성이 하나하나 사라지다가 마침내 그 미래가 현실이 되는 순간, 안개는 걷히고 오직 하나의 가능성만 남게 된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미래는 눈부신 현재가 되었다가 또 어느새 과거 속으로 숨어든다. 35-36


'빅 히스토리' 창시자가 들려주는 인류의 미래 지도, 빅퓨처!

작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집필했다고 한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고, 순식간에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던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이다. 그 이후로 사회.문화.경제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쉽사리 그려볼 수 없게 된 것 같다. 획기적인 문명의 발달과 변화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져서 쫓아가기도 받아들이기도 벅찰지경이다.

얼마전, 한 강연을 듣고 난 뒤에야 비로소 그동안 익숙하고 편안한 일상에 안일하게 안주해있었다는 자각을 하게 되었다.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생각했던 것은 나의 착각이었던 것이다.


'미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다. 미래란 아직 다가오지 않은 시간이라고, 대부분의 대답은 비슷할 것 같다.

그런데 이야기를 듣다보니 점점 미궁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듯해서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또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해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놀랍고 흥미로운 강연을 듣는 시간이기도 했다.

언제나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이기에,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시간 즉 미래가 아닐까.

그런 우리에게 철학자, 과학자, 언어학자, 시인 등이 생각하는 미래를 들려주며 생각하게 했고, 그림이나 표를 보며 참고할 수 있었다.

비단 인류뿐만 아니라 박테리아나 나무 등도 생존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진화하고 대처해왔음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 시나리오 중 어떤 것도 그림에서 제시한 대로 진행되지는 않을것이다. 실제로 구현될 미래는 지금까지 살펴본 추세들이 오늘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추세와 사건들로 인해 서로 복잡하고 모순되게 섞인 모습이 될 것이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말이다. 실현된 미래는 분명히 과거만큼 복잡할 것이다. -331


인류의 발달, 진화해 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미래를 예측하고 그려본다. 어릴적 공상과학 만화에서 보았던 터무니 없어보이던, 신기하고 놀라운 기술이 현실이 되지않았던가.

이제는 인공지능, 챗GPT, 로봇 등 놀라운 신기술, 생명공학으로 점점 더 예측불가, 상상불가한 미래의 모습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미래로, 우주로 나아가는 꿈을 꾸며 살고 있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면서 함께 지구의 미래, 인간의 미래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서 우주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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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의 이름 - 보태니컬 아트와 함께하는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산탄 에이지 그림, 명다인 옮김 / 니들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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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매력이 있고 신비로운 식물의 세계, 동물처럼 움직일 수는 없지만 저마다 생존을 위한 전략이 있었다. 알고나면 흥미롭고 더 아름다운 야채, 보태니컬아트와 함께하는 채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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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의 이름 - 보태니컬 아트와 함께하는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산탄 에이지 그림, 명다인 옮김 / 니들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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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세상엔 이해하기 힘든 일이 많은데 야채의 분류법도 그중 하나다. 수박은 참외의 친척이니까 나름 이해되지만, 딸기만큼은 아무래도 인정하기가 힘들다. 딸기는 장미과다. 복숭아, 사과, 배 등의 과일 역시 장미과다. 그런데 왜 딸기만 야채가 되었을까? 그 답은 나무가 되느냐, 풀이 되느냐의 차이에 있다. 기본적으로 '나무'에서 나면 과일이고 '풀'에서 나면 야채가 된다. -034


보태니컬 아트와 함께하는 야채의 이름, 알록달록 색도 예쁜 피망, 호박, 오이, 브로콜리...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고 영양분이 풍부해서 매일 밥상에 올라오는 다양한 야채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토란이나 상추, 고구마 꽃을 본 적이 있었던가?

사실 대부분 마트나 시장에서 사들고 오는터라 꽃을 본 적도 없거니와 꽃을 피울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땅콩, 감자, 우엉도 꽃이 핀다는 사실이 왜 이리도 생소하고 신기하기만 하던지....


보태니컬 아트에 관심이 있어 선택한 책에서 야채의 원산지, 재배법, 식용 부위, 꽃말 등 평소 눈여겨 보지 않았던, 제대로 알지 못했던 야채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양배추는 샐러드, 비빔 국수, 양배추 쌈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하는 재료라서 자주 사는 야채임에도 실제로 자라는 모습을 본 적은 없다. 이제는 양배추 잎이 둥근 이유도, 당근이나 양파처럼 양배추 심을 물에 담가두면 잎이 나고 꽃이 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양배추의 꽃말은 '이익'이다.


토마토가 과일이냐 야채냐 늘 말이 많았는데 워낙 많이 들어서 이제는 야채라고 대답은 한다.

그런데 새콤달콤해서 모두가 좋아하는 딸기도 야채란다.

참, 어렵네, 도대체 어떻게 구분을 하는건가했더니, 나무에서 자라면 과일이고, 풀에서 나면 야채란다.

이제야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여전히 과일같았던 토마토도 이제 확실히 야채로 인정해야겠다.


올 여름 많이 사 먹었던 오이와 가지, 눈물 쏙 빼는 양파, 쌉싸롬한 향이 좋은 우엉, 호박잎 쌈도 별미지.

한겨울, 달콤해서 좋아하는 군고구마, 놀랍게도 고구마의 친척이 나팔꽃이란다. 이처럼 꽃과 잎을 보면 어떤 식물의 친척인지 알 수 있다. 고구마와 똑같이 생긴 야콘, 그런데 야콘은 국화과이고 맛과 식감은 배에 가깝다니 의외였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이 있고 신비로운 식물의 세계, 동물처럼 움직일 수는 없지만 저마다 생존을 위한 전략이 있었다. 알고나면 흥미롭고 더 아름다운 야채, 채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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