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이란 아픔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게 아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갈 용기를 얻는 과정이다.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절대로 멈추지는 마라. 꾸준히, 끝까지 가보아라. 당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보여주어라. - P30
그러니 스스로에게 다짐하라. 남들이 정해놓은 길이 아니라, 내가 직접 만든 길을 찾아 걷겠다고. - P22
잠깐, 만....다시 뇌리로 중얼거리며 나는 눈을 감고 심호흡을 했다.잠시 후 살며시 눈을 뜨니 혼자있는 거실에, 귀에 익은 초침 소리가 한층 더 크게 울렸다.째깍 째깍 째깍 째깍...내 인생은 이 초침으로 1초씩 깎이고 있다.지금 이 순간도 무자비할 정도로 정확하게
내 뇌내 스크린에 그 시절 풍경이 천천히 상을 맺었다.뒤축을 꺾어 신던 실내화, 교복 스커트가 무릎에 닿는 감촉. 친구들이 재잘거리던 목소리. 그리고 옥상으로 지나가던 해. 냄새가 날것 같은 부드러운 바람."그 문집에 말이야, 네 꿈이 쓰여 있었어.""꿈?"그런 걸 썼던가?
그래도 있잖아. 그런 지극히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제각기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필사적으로 살고 있는 얘기를 읽으면 뭔가 뭉클해지는 게 좋더라고."소소하고 평범한 인생.필사적으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