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곡선이다. 물이 굽이굽이 곡선으로 흐르듯, 길이 물 따라 꾸불꾸불 이어지듯, 인생은 생각한대로 곧장 뻗어가지 않는다. 뜻하지 않은 때 생각하지 않은 곳에서 갑자기 생겨나는 일로 삶의 방향이 바뀐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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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365
김옥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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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365, 제목을 보는 순간 1년 동안 매일 아침 책을 펼쳐서 읽으며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필사도 해보고 싶었다.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할까 또 나는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 24시간, 저마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꿈, 희망, 미래, 행복을 그리면서 또 인연이 닿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고 더불어서 살고 있다.


팝콘처럼 톡톡 화사하게 피었던 벚꽃이 계절을 잊은 찬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고, 연두빛 새 잎을 피워내고 있다. 곧 짙은 초록으로 무성해질 것이다.

강풍에 눈까지 유난히도 변덕스러운 봄날이라 그런지 아직도 따뜻한 온기가 그립기만 하다.

말 한마디에 용기를 얻고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또한 무심코 건네는 한마디에 상처를 입고 좌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 그런 말은 내뱉은 이에게 고스란히 돌려주련다. 하루하루 소중한 나의 시간을 지키고 피워나가려는 것이다.


- 나무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남에게 의미가 되어주는 인생이 된다면, 그보다 더 행복하고 보람있는일도 없을 것이다. -029

- 인생도 날씨와 같다. 인생의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도 있다. 비 오는 날도, 눈 오는 날도, 바람 부는 날도 있다. 그런 까닭에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지혜와 능력을 길러야 한다. -033

- 인생에 정년은 없다, 100세 시대에 인생의 정년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130

- 그러니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 실수하는 가운데 삶은 더욱 성숙해지고 탄탄해질 것이다.-190

- 더 많이 고마워하고 더욱 행복하게 살라. -229


짧지만 깊이 있고 인생의 지혜가 담긴 글이다.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진중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한마디의 문장을 읽고 나면 새로운 날, 새 아침을 시작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나의 선택, 믿음, 경험, 지혜, 시간, 사랑, 비움, 행복.....

요즘 내게 공감하고 있는 말 중 하나는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요하다'로, 장거리 이사를 오고나서 그 의미가 더 확연히 와닿았다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가까이 있는 좋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때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된다.

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가 나의 삶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 긍정적으로 좀 더 여유롭게 내 주변도 돌아보면서 함께 걸어가고 있는 내 모습을 그려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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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 백년식당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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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고 좌절하기도 하지만 또 내일을 위해 꿈을 꾸기에 빛나는 청춘, 아름다운 사랑과 인연이 빚어내는 감동이야기, 그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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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 백년식당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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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모든 것을 얻을 가능성을 가진, 텅 빈 손.

아무것도 쥐고 있지 않기에 불안하다. 185-186


쓰가루 백년식당, 봄을 불러오는 예쁜 벚꽃이 피어 아름다운 요즘 읽기 좋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장편소설이었다.

창 밖으로 벚꽃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듯한 표지 사진이 참 예쁘다.

대를 이어 내려오는 따뜻하고 맛있는 국물이 일품인 메밀 국수를 먹으러 가고 싶지 않은가.

방황하고 좌절하기도 하지만 또 내일을 위해 꿈을 꾸기에 빛나는 청춘, 아름다운 사랑과 인연이 빚어내는 감동이야기, 그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모리 식당 창업주인 겐지와 그의 부인 도요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4대째 후손인 요이치와 여자친구 나나미의 아슬아슬한 사랑 이야기가 시간이 교차되면서 펼쳐지고 있다.

닮은 듯 다른 두 연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우리만의 사랑, 청춘, 고향, 행복, 꿈도 그려보고 추억에 빠지기도 할 것이다.

고향을 떠나 도쿄에서 삐에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 요이치, 사진작가의 꿈을 가지고 도쿄로 온 나나미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운명처럼 만난 두사람의 인연, 같은 고향이라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되었으리라.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가서 가업을 잇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요이치와 스승에게 인정받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나나미, 두 사람의 사랑이 깊어간다. 갈등과 오해도.

요이치의 아버지이자 현재 오모리 식당의 주인인 데쓰오의 생각은 다르다. 요이치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자신의 꿈을 접어야 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요이치도 처음으로 아버지의 꿈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을테지.


이 세상에 태어난 인간으로서 누구나 가슴에 품은 꿈, 미래가 있다. 분명 녹록치않는 현실이지만 훗날 어떤 인생이었는지 돌아보면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담은 한 권의 책이 되겠지.

나도 저들처럼 바람에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아볼까나,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잖아!

때아닌 강풍이 불고, 눈이 내리는 곳도 있단다. 화려하게 피었던 벚꽃은 하얀 눈처럼 떨어지고 푸릇푸릇 새잎들이 돋아 초록이 점점 짙어질테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지금 이 순간이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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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닥불이 갖는 슬픈 역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도 했습니다. 우리 할아버지가 어미 아비 없는 서러운 아이로 크는현실의 아픔과, 가진 것을 모두 빼앗긴 채 몸뚱이만 남아있는 현실을 똑바로 보고 새로운 날을 준비하자는 다짐을 보여준 것입니다.
나의 이런 의도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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