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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정원 - 자연이 그랬어, 마음을 보라고
한성주 지음 / 북코리아 / 2024년 5월
평점 :
나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물론 다시는 겪고 싶지는 않지만, 지옥 같은 불행의 경험들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지금 불행의 한가운데를 걸어가고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계속 걸어갈 일이다. 그러면 누군가 나의 손을 잡아주는 날도 있을 것이고, 이전에는 결코 만나지 못했던 빛나는 순간을 맞이할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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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정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기대하며 받아든 책 표지에서 환하게 웃음짓고 있는 낯익은 얼굴을 보니 반가웠다. 전혀 뜻밖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잠깐, 우리가 화면 속에서 보았던 고정된 이미지와 달리 진솔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 강의를 듣는 시간이었다.
정원아니 자그마한 나만의 화단을 가꾸는 것이 어릴 때부터 간직하고 있는 소박한 꿈이다. 햇살이 잘드는 담벼락에 늘어서 있던 채송화, 선인장, 국화, 봉선화 화분을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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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작은 베란다에서 큰 화분은 키울엄두도 내지 못하는 터라 꾸준히 키워온 군자란 화분 하나를 빼면 작은 다육이 화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내다보고 물을 주면서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 평화로움 더나아가 생명의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하는 화초들을 보고 있노라면 많은 생각이 들고 또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마음 정원이란 제목이 내 마음을 끌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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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것이 모범 답안이 있어서 그렇게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현실을 그렇지 않다. 우리는 모두 정답도 오답도 아닌 미지의 길을 걸어가는 존재다. -204
원예치료를 전공했다는 작가의 경험담, 생각을 담은 책으로 나에게 말 걸기, 세상과 관계 맺기, 내면의 정원 가꾸기 모두 3부로 구성하였으며, 함께 마주보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듯이 혹은 일기를 쓰듯 우리도 함께 생각해보고 읽기에 좋았다.
끄적끄적, 책을 읽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 한자락, 하고 싶은 말을 빈 여백에 적어보는 것도 좋겠다.
내 삶의 진정한 주인공 되기, 자신을 바로보기,긍정의 힘 키우기, 몸과 마음, 영혼을 치유하는 원예치료, 휴식, 여유, 건강한 거리, 선물 같은 하루, 행복, 가치있는 삶.....
아침저녁으로 들여다보며 화분에 물을 주고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마음으로, 우리의 마음도 살피고 가꾸고 보듬어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