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24 이시간 하늘,
뭉게뭉게 하얀 구름이 장관이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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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당신은 혼자 있는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는가?
조윤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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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다. 내가원하는 일을 이룰 수 있는 준비의 시간이다. 뜻을 이루기 위한 축척의 시간이다.


마음에 여백을 두는 까닭은 / 살아가며 놓쳐왔던 나로 다시 채우기 위함이다. -061


당신은 혼자 있는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는가?

신독, 혼자있는 시간의 힘! 삼갈 신, 홀로 독. '혼자 있을 때 더욱 삼간다'는 뜻으로 대학, 중용 외에 수많은 고전에서 언급되는 말이다.

오랫동안 고전을 탐독하고 공부하여 온 작가가 들려주는 고전의 명문장들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단단하게 다지는 지혜를 배워본다.

책을 읽고 강좌를 들으러 다니고 더러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도 간다. 알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들은 늘어가는데 또 한 편으로는 내가 왜 하고 싶은 것인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도 해보게 된다.

막연하게 그저 시간을 떼우려는 것인지 아직도 흐릿하기만 한 저 먼 길 끝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다.


그런 나에게 찾아온 책이다.

책장을 넘기는 나에게 한 문장씩 던지는 질문, 글들이 오늘 하루를 돌아보고 또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지 생각해보게 했다.

도덕경, 맹자, 쇼펜하우어의 철학, 스티브 잡스, 데이비드 소로, 다산 정약용, 그리고 작가의 경험담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모두 "혼자됨의 시간, 오직 한 가지에 집중한다면 반드시 뜻을 이룬다."는 것으로 자의든 타의에 의해서든 혼자의 시간을 얻었고 그 시기를 자신의 뜻을 이루는 기회로 삼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과 만나 말을 익히고 자신과 마주하며 침묵을 배운다. - 069


고전 속 글귀들을 읽으면서 저마다 들려주는 혼자만의 시간, 신독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수천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고전 속에 담긴 지혜는 비교, 경쟁, 욕심, 조급함, 불안함을 안고 바쁘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내가 가진 소중한 것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다가 내가 품은 질문과 마주 했다. "나는 무엇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그리고 배움에 대해 퇴계 이황, 공자, 맹자의 조언도 마음에 새겨본다. "무엇이든 얻고 싶은 것이 있으면 생각을 하라."

-맹자가 강조했던 바는 반드시 '스스로'해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복도 재앙도 모두자신에게 달려 있다. 스스로를 들여다볼 때에는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겸손과, 자신의 잘못을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솔직함이 바탕에 있어야 한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현재에 충실하다면 그 삶은 충분히 소중하다.


강의를 듣듯, 서로 의견을 나누고 이야기하듯 읽어가는 시간이 좋았다. 몽테뉴, 제갈량, 이덕무, 소크라테스..... 그들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 그래서 고전이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것이리라.

오롯이 홀로 된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것인가,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긴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 나에게 물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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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속뜻 금강경 - 전광진 교수가 풀이한
전광진 지음 /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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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물며 어떤 사람이 이 경전 전체를 능히 받들어 / 독송한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겠노라!

수보리야! 마땅히 알라! / 이 사람의 성취는 최상이자 가장 희유한 깨달음이로다!

만약 이 경전이 있는 곳이라면 / 바로 부처가 있고, /존중 받는 제자가 있는 곳같이 되리라!"

-제 12분 가르침 존중하라 중


등산을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절에도 자주 들르게 되었다. 조용하고 산세가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절이 있었고 꽃과 나무를 정성스럽게 가꾸어져 있어서 조용하게 거닐기도 하고 탑이나 법당에 정성을 담아 기도도 하곤한다. 

우리말 속뜻 금강경, 그래서일까 마음이 끌렸다.

왼쪽 페이지에는 우리말 독송, 오른쪽 페이지에는 한문으로된 원문이 실려 있어서 한자를 몰라도 읽을 수 있으니 좋았고, 책이 활짝 펼쳐져서 읽기에도 편하고 좋았다.


왜냐하면, '같을 여(如)'자와 '올 래(來)'자를 써서 / 여래라고 한 것은 / 어디로부터 오는 곳도 없고, / 또한 어디로 가는 곳도 없기 때문에/ '오는 것 같다'는 뜻으로 '여래'라 이름하였을 따름이다. - 제 29분 위엄이 그윽하다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즐겨 독송하는 대승경전이 금강경이라고 한다. 

그런 금강경을 우리말로 쉽고 정확하게 번역해주어서 우리말 독송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오른쪽 페이지에 실린 원문을 보면서 같이 읽어 보면서 공부도 하는 시간으로 삼았다.

나름대로 한자 공부를 꾸준히 하는 편인데도 한자는 여전히 어려운데다 새로운 한자가 끝없이 나타나는 것 같다.

그래서 책을 받아들고 먼저 우리말 독송으로 읽었다. 어렵지않으니 한시간이면 충분히 다 읽을 수 있을 것이며, 한자의 

음독이 달리지 않은 원문은 부록에서 볼 수 있다. 


.......

만약 선남자 선여인 가운데 누가 / 보살의 바른 마음을 일으켜 / 이 경전 전체를 지니거나 / 혹은 사구게 등을 받들어 독송하여 / 남에게 쉽게 풀이해준다면, / 그가 지은 복덕이 앞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리라. - 제 32분 응화신 헛것이다 중


유투브에서 KBS 성우의 음성 공양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데, 듣다보니 마음도 편안해지고 집중하여 들을 수 있는 명상의 시간이었다.

부록으로 금강경 원문은 물론 금강경을 읽고 이해하여 독송하는데 도움이 될 금강경소사전이 실려있어서, 게송, 멸도, 반야 등 어렵고 익숙하지 않은 불교 용어와 어휘들을 풀이해주고 있어서 유용했다.

또한 속뜻사전교육출판사에서는 전광진 교수가 풀이한 '우리말 속뜻 금강경'을 통해 부처님의 말씀을 널리 전파하기 위한 운동으로 '우리말 속뜻 금강경 33 법보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서른 세분의 관세음보살이 화신하여 세상 곳곳을 밝힌다는 의미로 발원의 커다란 울림이 있는 이 시간에 동참해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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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찌꺼기를 비우고, 모두 털어내는 마음의 샤워는 나를 새롭게 한다. 다시 힘차게 내일을 맞을 힘을 얻는 시간이 된다. 모든 감정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버려야 할 것은 감정이 아니라 그것을 제때 
다스리지 못하는 나의 미련이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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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그 순간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부조화는 우리가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취했던 태도를 기억할 때 이상화거나, 때로는 거의 신성화가 되는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기억은 암실의 요철렌즈와 같다. 추억이 모든 것을 모아 실제 그랬던 것보다훨씬 더 아름답게 만든다. 우리의 추억이 아름답게 보이는이유는 그것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아서 얻는 것이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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