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르게 결단하라 : 한비자처럼 - 자신보다 뛰어난 인재를 품는 사람관리법 인문고전에서 새롭게 배운다 2
신동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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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점점 고전에 관심이 많아진다. 아마도 그만큼 세상사나 인간관계 등을 보다 더 넓고 현명하게 살고 싶은 욕심이 커지는 까닭이리라.

'남다르게 결단하라'는 제목이 단번에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에 좌지우지 되는 경향이 많다보니 처음 보는 순간 손이 먼저 나간 모양이다.

얼마전 갈림길에 서서 선택을 해야할 일이 있었다.

지금까지 늘 해왔던 일과 전혀 다른 성격이지만 앞으로 몇 년 뒤까지 생각한다면 꽤 괞찬은 일자리가 생겼던 것이다.

내나름대로 현명한 선택을 하고자 심각하게 고민하고 갈등을 했었다.

그러다가 단순하게는 A4용지에 내가 하고 싶은 건 무엇인지와 이쪽저쪽을 비교해서 장단점도 써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도 구하며 보낸 며칠동안은 내 머릿속이 꽤나 복잡했고 좀처럼 갈피를 잡을 수 없어서 힘들었다.

세상에 쉬운 결정이란 진짜 없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결국 지금 하는 일을 조금 더 해보자는 결론을 내렸을때의 홀가분함이라니...

고민을 덜어내고 나니 몸과 마음이 정말 솜털처럼 가벼웠고 훨훨 날아갈 것만 같았다.

이처럼 사소하고 극히 개인적인 일에도 어느 한 쪽을 선택하기란 정말 어렵고 힘들었는데, 한나라의 사활이 걸린 중차대한 일을 두고 결정을 내려야할 때의 신중함과 그들이 내뱉는 말 한마디한마디에 실린 무게가 얼마나 진중하고 무거울런지 가히 짐작이 가는 바였다.

한비자는 춘추 전국시대를 살았다. 끊이지않는 전쟁 속에서 얼마나 참혹한 삶을 살아내야했을까. 우리는 삼국지를 통해서 그 시대를 어느정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었다.

그런 험난한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는 난세 리더십을 주장한 한비자는 명확한 상벌 시스템으로 인재가 스스로 찾아오게 하라고 말한다.

또한 한비자는 아랫사람에게 권력과 위세를 함부로 나눠주지 말라고 경고했으며 결정은 리더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영이란걸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 나지만 이런 한비자의 주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직장생활을 해본 이들이라면 대부분 그러하리라.

그동안 몇차례 읽어봤던 책들과 달리 읽고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다.

무엇보다 고전은 어려울 것이란 선입견을 떨쳐내고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또한 그동안 조조를 보던 삐딱했던 내 시각이 좀 더 긍정적으로 바꾸어 주었다.

과거의 역사와 현재를 비교하며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아주 재미있었고 지금 나의 상황과 견주어보게도 했다.

너무 익숙해서 조금은 무디어진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고 다시 주저앉기로 한 나, 내일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런지 가끔은 궁금하고 또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내 나름의 미래를 그리고 포부를 품고 있기에 책도 꾸준히 읽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있다.

늦었다는 말보다 바보같은 단어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왕 다음 기회를 선택하기로 한만큼 더 열심히 준비를 해야하지 않겠는가, 내가 그자리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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