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 연두빛의 새순이 돋던 나무가 짙은 초록을 자랑하는 신록으로, 이내

잎사귀들은 울긋불긋 예쁜 단풍으로 물들더니 이렇게 다시 모든 잎새들을 떨군 채

맨 몸으로 서 있네요. 해마도 무심하게 내다보던 이 나무 한그루의 무엇이 나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았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시간이 흐르는대로,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나무의 한 해 살이에서 우리네 인생과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유난히도 일찍 찾아온 겨울, 모진 찬 바람을 맞으면서도 나무는 곧 다가올 따스한 봄을

기다리며 꼿꼿하게 견뎌내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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