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그대로 행복하라 - 흔들림 없는 인생을 위한 틱낫한의 365일 마음 수업
틱낫한 지음, 배인섭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책표지를 보는 순간 절로 입가에 웃음이 찾아든다.

나날이 최고로 추운 기온을 갱신하고 있는 차디찬 겨울을 맞아 꽁꽁 얼어붙은 세상. 

틱낫한님의 좋은 말씀과 사진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어느새 내 마음에도 따뜻한 온기가 찾아들고 한결 너그럽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읽고 있음을, 추위에 속으로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이 저 꽃처럼 활짝 피어남을 느끼게 될것이다.

 

온 세상의 꽃과 나무가 그러하듯이 우리는 세상을 위한 선물입니다.

굳이 다른 사람, 다른 모습이 되려고 애쓰지 마세요.

우리는 지금 모습 그대로 충분히 아름답습니다.-머리글 중에서

1월부터 12월까지 53주간 틱낫한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

아이의 환한 미소, 금방이라도 툭하고 꽃봉우리가 피어날것만 같은 꽃송이, 바람이라도 불면 맑은 소리를 낼 것같은 종, 파도소리가 들릴것만 같은 바다가의 빈의자...

이렇게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사람, 아름다운 꽃, 하늘, 바다등을 담고 있는 사진들을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종종 걸음치며  바쁘다고 빨리를 외치던 순간을 잊게 하고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음을, 소중한 한마디 한마디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척 잊은척 지나치려하는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하고 귀기울이게 했다.

명상의 시간처럼 조용하고 나즈막한 음성으로 툭~ 던지듯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길을 일러주는 시간이었고, 요즘들어서 일부러라도 소리 내어 책을 읽으려는 나에게는 더더욱 고맙고 반가운 책이었다.

누구나 그랬겠지만 다사다난했던 2011년을 기억속으로 떠나보내고 새롭게 맞은 2012년.

올 한해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어떤 마음으로 보내야할지 고민하는 나에게 선뜻 길잡이가 되어준 책이기도 했다.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삶, 인생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나중에, 내일이라는 말대신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나와 함께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매일 매순간을 즐기며 살아갈 일이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며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오롯이 나와 마주한 고요한 시간,

책을 펼쳐들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만나는 이야기들이 내 가슴을 파고 든다.

 

삶은 바로 지금, 여기, 이곳에만 있습니다.

   지금 여기가 그대 인생, 최고의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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