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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년 독서 2 - 포스코의 CREATIVE 서재 ㅣ 미래 10년 독서 2
고두현 지음 / 도어즈 / 2011년 12월
평점 :
책의 미덕은 과거와 현재의 거울을 통해 미래를 비춰준다는 것이다.
이 책들을 통해 다가올 10년의 미래 지도를 함께 그려나가길 바란다.
라는 저자의 머리말이 내 눈과 마음으로 쏙 들어왔다.
그동안 줄곧 손에서 놓치못했던 자기계발서에서 벗어나 에세이, 소설은 물론
인문학까지 읽고보니 책을 고르는 눈이 조금은 넓어진 듯해서 뿌듯하기도하다.
올해에는 인문학 책을 읽게 되었다는 것에 내나름대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단순히 글자, 문장을 읽고 지나가는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고 큰 아쉬움이 남았다. 행간 읽기라고 하는 조금은 폭 넓은 시선으로 읽고
이해하고 싶은 욕심과 알아볼 수 있는 깊은 눈을 가지고 싶어진 것이다.
이번 책을 고르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읽고 싶은 책, 읽을 수 있는 책 사이에서...
그래서 이왕이면 내가 읽어본 책도 포함되어 있고 내가 읽고 싶은 책으로 찜해둔
많은 책을 이야기하고 있는 인문 교양서 위주인 2권, 포스코의 크리에이티브
서재를 선택했다.
책을 읽고나서 내가 읽으면서 이해하고 공감한 것을 한 줄의 글로 남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힘든지 얼마나 즐거운 작업인지를 알아가고 있는 중이기에 더욱더
관심이 간 책이기도 했고 그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올해 내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미 읽은 책을 놓고 나와 읽는 관점이 다르거나 혹은 내가 놓친 부분을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니 시간의 흐름도 잊은채 천천히 새겨 읽게 된다.
그 책 한 권을 연결고리삼아 같이 읽어보면 좋을 책 몇 권을 소개해 놓았고, 난 또
목록들을 보면서 궁금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제목만보고 어려울 것이라며 지나쳤던 책들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나의 오래된 편견을
버릴수 있게 되었고 이젠 좀 더 관심있게 보고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한 권의 책속에 들어있는 많은 책과 많은 이야기들이 내게 선물처럼 다가왔다
1장 창의는 본능에 대한 자신감이다와 5장 감성 비즈니스를 꿈꾸다 편은 특히
나의 관심을 끌었었고 그 중에서도 제일 먼저 읽고 싶은 책은 바로 '도시 읽는 CEO'.
요즘 자주 듣게 되는 말, 함께 서로 위해주고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중요성, 고마움
을 알기 때문이었을까, 다음 글이 내 시선을 붙잡았던 것이다.
"도시의 광장에서 사람들 속에 풍덩 빠져보라. 광장에 둥그렇게 모인 사람들 사이에
섞이면 흥이 난다. 같이 웃고, 같이 박수쳐주고, 같이 야유하면서, 사람의 기를
느껴보라."-도시 읽는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