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사진관 - 카메라로 쓴 어느 여행자의 일기, 개정판
최창수 글 사진 / 북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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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사진을 들여다보노라면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 그곳의 풍경과 함께 그 순간의 기억,

그 느낌들이 오롯이 되살아나고 그때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겠지.

여행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명하고 아름다운 건물들, 누가 보아도 아~ 저기는

어느 나라구나하고 알만한 건물이나 풍광들을 인증사진 찍듯이 담아오지만

저자의 사진에는 그가 도착한 곳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의 모습들로 가득하다.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는 많은 이웃들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어느 누구도 이보다 더 멋진 제목을 생각해 내지는 못했으리라...

나는 파란 하늘, 넓은 벌판, 바다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아름답고 경이로운 풍경에 마음이 절로 끌리곤 한다.

그래서 내 핸드폰의 배경화면은 푸른 하늘, 노을진 하늘, 흰구름이 멋진 하늘이다.

책을 받아들자마자 그자리에서 넘겨보니...역시나 하늘이 내 시선을 먼저 잡았다.

내 눈으로 본 풍경을 사진 속에 고스란히 옮겨 담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난 사진을 잘 찍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내가 본 풍경,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고대로 담을줄 아는 이들이.

 

결국 여행이란 사람을 만나는 과정이다.

한국에서의 모든 인간관계를 잠시 접어두고 훌쩍 떠난 여행이건만

그곳에서도 나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 속에 있다.

다만 '여행자'라는 신분은 누군가를 만나는 데 있어 아무 거리낌이 없게 한다.

-Prologue중에서

저자를 따라 아프가니스탄, 몽골, 티베트, 이란등의 이골목 저골목을 다니면서

축구를 하거나 뛰어노는 어린아이, 스님, 할아버지, 목동등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비록 사는 곳, 언어, 생활 방식, 문화까지 모두 다르지만 그래도 우리모두에게 통하는

만국공통 언어가 있지않은가. 웃음과 따뜻한 마음!

자신들의 순간을 즐기며 환하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그냥 한번

보고 쓰~윽 지나쳐버릴수 없음을 알게될 것이다. 사진을 보고 그들을 따라 웃다보면

기쁨, 행복함이 내게로 전해져오고 내 안에서 솟아올라오고 있음을 느끼게 될테니까.

때론 힘겹게 죽을고비도 넘기면서 다녀온 길에서 만난 개구장이들의 환한 웃음,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수줍어하는 여인들, 행복한 가족...

그가 찍은 사진 한장한장엔 이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없을 희망, 사랑처럼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저자가 초대한 지구별 사진관에서 그들의 웃음과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가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진을 찍고 싶어했는지 알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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