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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마라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니다 - 내일은 지금 이 순간 시작된다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1년 10월
평점 :
제목만을 보고서도 위안을 받는다.
이젠 삶이 우리의 인생이 늘 그랬음을 아는 나이다.
그러면서도 왜 이렇게 쓸데없는 걱정을 사서 하는지...
그러지 않으려 애쓰는데도 난 또 어느새 걱정모드에 빠져있곤한다.
너무 생각이 많고 걱정을 하다보면 일이 닥치기도 전에 지레 지쳐버리기 일쑤.
여느 일상처럼 자연스레 왔다가 그렇게 지나가버리고나면 그때서야 맘을 놓고는
신경썼던만큼 그다지 큰일도 별일도아니었음에 허무해지기까지 한다.
그런데도 늘 이런 쓸모없는 소모전에 시달리게하던 나의 나쁜 버릇을 이번참에
과감하게 버리려 멀리 벗어버리려한다.
한장한장 읽어가다보니 옆에서 조근조근 지난 경험을 이야기 해주며 격려해주는
언니같기도 하고, 어깨를 다독이며 조언을 해주시는 멘토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1/09/29/23/kkoddam_1480095803.jpg)
그동안 애착을 가지고 해왔던 일들이 나를 몇날며칠 갈등과 고민에 빠지게 했다.
이젠 두 갈래길 중 어느 한 길을 선택해야할 시간이 온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에
어디에선가 들은 풍월로 수첩을 펼쳐들고 이유를 나열해보고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 그로인해 생길수 있는 문제, 해결 방법, 내 목표, 기한 등을 쭉~ 적어보았다.
그리고 내나름 결론을 지으려던 그 즈음에 날 괴롭히던 문제가 해결되었다.
당황스러울만큼이나 아주 자연스럽게 스르르..그 순간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잘모르겠지만 저자의 말이 귓가를 스쳐갔다.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니다' 라는.
적극적으로 해결해보고자했던 나의 노력이 답답하게 꽁꽁 닫힌 문을 연 듯한 기분이
들었기에 이번 경험이 내게 큰 의미를 가질것 같다.
한가지 문제가 해결되고나면 또다른 문제, 갈등이 우리를 찾아올것이다. 의외로 내
주변사람들도 고민하는 만큼 직접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는것을 알았다. 아주
적극적으로 움직일듯했는데 나중에 어찌되었는지 물어보면 대부분이 제자리였던
것이다. 아마도 선뜻 움직이기기엔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미래기에 주저앉은 것이리라.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1/09/29/23/kkoddam_9132977889.jpg)
내가 가려던 길, 내가 꿈꾸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순간 내가
선택하고 결정한 길로 내가 걸어가고 있음을 안다. 억지로 끼워맞추려하기보다
내 주어진 시간, 환경에서 살아가는 즐거움을 찾고 즐기기로 했다.
나중에, 내일, 먼 훗날의 행복이 아니라 지금,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함께.
돌아보면서 후회하고 아쉬워하지 않기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