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멘토 여행지 30곳
이두영 글 그림 / 마로니에북스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길었던 추위가 물러나고 색색의 꽃들과 연두빛 잎새들이 우리를 유혹하는 계절.
집안에 있기만하는게 왠지 억울한 마음이 드는 요즘,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물든 
숲길로 장식한 표지가 단번에 시선을 앗아간 책입니다.
멀~리 가기가 힘들 때 여건만 허락한다면 가까운 뒷산에 가도 정말 행복하지요.
숲에 가득한 꽃과 나무들의 맑고 푸른 기운을 받으며 걷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아름다운 풍광, 나무, 이름모를 들꽃, 바위등등 모나지 않게 어울린 모습에 절로 
시선을 빼앗기다보니 빨리 걷기가 어려울 지경이 되곤하니까요.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곳들 중에서 작가님이 안내하는 아름다운 
그 곳에 가면 바쁘게 살아가느라 치이고 지친 심신이 절로 풀릴듯만 합니다.
그리고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만큼 신비하고 아름다운 곳들이 많았지만 그 어느 
곳보다  ’이끼 폭포’가 단번에 눈에 쏙 들어오네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고있어도 
위로를 받을 수 있다니, 먼~길이지만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떠밀리듯 힘들게 겨우겨우 올랐던 한겨울의 한라산.
가지마다 피어난 눈꽃, 하얀 눈으로 덮인 설경에 완전히 반해서 못올라간다고 
투덜거리던 불만이  단번에 눈녹듯 사라져버렸던 그 순간이 다시 떠올랐답니다.
도저히 불가능해보이던 무모한 도전, 한발한발 앞으로 나갈때마다 나를 반겨주던
한라산의  잊을 수 없는 풍경에 빠져들어 힘든 것도 잊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고 
해냈다는 벅찬 희열과 감동까지 덤으로 선물받았었지요.



가는 길, 주변 명소, 음식, 숙박시설까지 친절하게 안내를 받아서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취하고 눈으로 마음으로 즐기는 기쁨을 누리는것도 좋지요. 
올레길이나 둘레길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가족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그 곳에서 오랜세월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관련된 역사등을 제대로 알고
본다면 그냥 무심코 지나쳤을 풍광이나 건축물, 그 곳에 관한 추억들이 오래토록 
내 가슴속에서 잊혀지지않는 색다른 묘미로 남아있을것 같습니다. 

낙엽은 추억으로 통한다. 낙엽을 밟는 순간 그 자체가 추억이 된다. 낙엽 
길에서는 사색의 물꼬가 트여 진지하게 스스로의 존재의 근원을 물어보기도 한다. 
용암이 흘러내리던 때를 기억하는 한라산처럼 과거의 열정과 순수가 그리워지기도 
한다.-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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