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를 보고 섣부른 판단하는 버릇으로 진주를 알아보지 못할때가 많지요. 이 책 역시 나에게 오지 않았다면 아마 그냥 지나치고 말았을터. 읽다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수긍이 갑니다. 그동안 이렇게 하면 쉽다 혹은 저렇게 하면 효과가 있다 등등의 많고 많은 책들과 이론들이 있었지만 그것들을 쫓아다니다보니 늘 제자리 걸음이었던게지요.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마치 제가 원하던 방법을 알고나 있었다는 듯, 꿰뚫어보고 있었다는듯이 풀어나가고 있는 내용과 방식이 공감이 가는 한편 이렇게 하면 정말 잘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전해져오더라구요. 제가 일하는 곳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외국인이 방문을 한답니다. 물론 절 만나기 위한 방문은 아니지만요. 처음...그 당황스러웠던 순간을 기억하고 있지요. 나와 상관없는 분야라 눈인사정도만 생각했었는데...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다가오는 압박감이란.... 한편으론 부끄럽고 또 한편으론 억울합니다. 죽을만큼 열심히 했냐고 묻는다면 역시 할말은 없지만, 나름 노력을 했건만 외국인들과 마주치면 왜 이렇게도 늘 허둥대야하는건지 말이지요. 게다가 제꿈은 거창하게도 외국인들에게 우리 고장, 우리 문화를 안내하고 설명하는 가이드랍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길은 믿고 열심히 따라해보는 것이지요. 하루 하루일정을 따라 직접 지도를 받고 있는 것처럼 노력해 볼 참입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성과가 있었으면 하는 큰 기대는 이제 접기로 했습니다. 낙숫물이 바윗돌을 뚫는다는 옛말처럼 차근차근 믿고 따르는 길이 어쩌면 빠른 지름길이 될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