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 론리플래닛 여행 에세이
돈 조지 지음, 이병렬 옮김 / 컬처그라퍼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내게 남아있는 여행에 대한 기억은 설레고 늘 들뜨게 하지요.
우리가 살아오는 여정이 그랬듯이 여행도 늘 즐겁고, 순탄하고, 좋은 일만 
있었을리가 없는데, 어찌된 것인지 여행이란 말에는 늘 즐거움이 묻어납니다.
아마도 ’여행’이란 단어에는 평소에 끓여먹던 라면마저도 별미로 기억하게 만드는 
묘한 마력이 숨어있나봅니다.
문득 산을 오를 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땀을 뻘뻘 흘리며 가파르고 험한 산을 올라갈 때 힘들고 고통스러워 주저앉고만 
싶었지만  힘차게 흘러내리는 폭포를 보면서 때로는 맑고 시원한  개울물에 땀을 
씻을 수 있어서 그리고 마침내 나도 정상에 올라섰다는 기쁨과 만족감에 취해서 
혹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서 묻히고 상쇄되어 어느새 
즐거운 산행으로만 기억하게 되는 것처럼...

세상은 놀라움으로 가득한 곳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다음 코너를 돌면 무엇이 
나올지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리고 바로 그런 이유에서
여행은 언제나 신나고 즐거운 모험이 된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여행작가들이 들려주는 특별한 여행이야기. 
그동안 읽었던 여행서에서 즐거움과 환상을 보았다면 이번 책에서는 황당하고
두려움에 떨기도하고 때론 화가 나는 여행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뭔가...하며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분명 우리들중 누군가가 겪었을 
일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고보니 휴가나 여행을 다녀온 주위사람들로부터 날씨때문에 공항에 붙들려 
있었다느니, 음식때문에 고생을 했다느니, 여권을 잃어버리고 돈을 잃어버려 놀라고 
당황했었던 이야기를 듣곤했는데 또 잊고 있었네요.
시간이 흐르고나면 자신들에게는 색다른 추억으로 남겠지만 아마도 다시는 그 때 
그 순간으로  되돌아 가고 싶지 않겠지요.
여행뿐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도 평탄한 길만이 있는 것은 아닐것입니다.
울고 웃으며 걷는 길이 우리 삶과 똑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이왕이면 즐겁고 신나는 
여행,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에 대해 말하자면, 모든 불행이 불행으로 끝나는 건
아니라는것이다. 빗나간 여행 계획은 당신을 어디론가 데려가 사람들과 이어주고  
어떤 상황으로 당신을 몰아간다.  그렇게 당신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수도 
있다.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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