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광안리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오랫만에 부산을 다녀왔답니다.

백사장에 삼삼오오 모여 자리를 잡고 앉은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지요.

아~ 불꽃축제!! 온 김에 보고 가면 되겠다 싶어 기다리기로 결정!

가게, 길, 백사장......끝도없이 밀려드는 인파.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아 어둠이 내리길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

그리고....마침내...우리의 시선을 잡아버린 불꽃들...잔상들....하얀 연기.

시끌벅적하던 광안리엔 온통 탄성소리로만 가득했답니다.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불꽃,  별인듯, 꽃을 닮은 듯 형형색색 아름다운 불꽃,

유성처럼 나에게 쏟아질듯 터지는 불꽃, 마치 우리를 향해 밀려오는 파도같은 모습,

꽈배기처럼 트위스트를 치던 모습...

절로 나오는 탄성을 지르다보니 목이 따끔따금합니다.

1시간이 마치 1분 같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런게 바로 한여름밤의 꿈이 아닐까 싶을 만큼 아름답고 황홀한 시간이었지요.

수없이 많은 사진을 찍었건만 안타깝게도 절 황홀하게 했던 그 순간, 

그 모습들을 찾을 수가 없네요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