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CEO 읽는 CEO 1
고두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시를 참 많이도 외웠었는데....
마음에 쏙 드는 시를 찾으면 단발머리 찰랑거리면서  학교 다니던 그 길을 오가며 혼자
중얼중얼거리며 외웠고,  한 구절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또  행복하기도 했으며
예쁜 편지지에 정성들여서 한구절한구절 옮겨적어서는 친구에게 부치기도 했지요.
그러던 내가 어른이 되고서는 시를 아예 잊고 살았네요.
문득문득 어디선가 들려오는 싯구절을 들으면 시 한편에도 울고 웃던 그 시절의 내가 
떠올라 혼자서도 씨익 웃곤 합니다.
지금도 무척이나 감성적(?)이라 책을 읽다가 혹은  TV를 보다가도 심지어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도중에도 금방 눈물이 그렁그렁해지고 여전히 잘 울지요.
달콤한 사랑의 구절, 따끔한 일침이 담긴 말,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글 등...
시 한편으로 자연스레 풀어나가는 인생과  삶의 지혜와 희망이 담긴  이야기들.
오랫만에 시와 함께여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하나니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성과 의지력
그리고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함을 뜻하나니

......................(중략)

세월은 피부의 주름을 늘리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진 못하지.
근심과 두려움, 자신감을 잃는 것이
우리 기백을 죽이고 마음을 시들게 하네. - ’사무엘 울만의 청춘’ 중에서 

우리가 늘 얻는 것만은 아니다. 가끔은 잃기도 하고 방황도 한다. 하지만 청춘의 꺼지지 
않는 불길은 그 잃어버린 세계에서 또 하나의 세상을 탄생시킨다. - 36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 인 것을!  -  ’정 현종님의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중에서


후회는 꼭 뒤늦게 찾아온다. 지나간 순간순간이 내 삶의 ’노다지’였음을 한참 뒤에야  
깨닫는다. 그때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뉘우쳐도 흘러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 53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것 - ’박노해님의 굽이 돌아가는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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