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 누구나 한번은 꼭 가봐야 할 대한민국 핵심 여행지, 개정증보판
이두영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휴가를 떠나며 책을 가져가서 중간중간 읽어보며 도움을 받아야지 했었는데,
그만 깜빡 잊고 책상위에 얌전히 올려두고 다녀왔지 뭡니까.
제가 좋아하는 산과 바다, 강 그리고 꽃을 쳐다보고만 있어도 즐거웠을텐데.
책장을 넘기며 ’어머어머....’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궁시렁궁시렁 거리며 따라다녔던 곳들이 실려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래, 여기도 멋있었지. 맞아 저긴 단풍이 정~말 이뻤어. 
흔들흔들 마음 졸이게 하던 구름다리. 
끝없이 펼쳐진 하얀 억새밭와 짙은 진홍빛의 철쭉들.
희미해져가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다시 살아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3백년 후면 사라질 곳을 중심으로, 그 곳을 다녀온다면
막말로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멋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크게 산, 
바다, 강, 꽃으로 분류하여 소개한 책입니다.
가는 길은 물론 주변 관광지와 숙소 그리고 맛집까지  알려주어서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여행정보를 싣고 있답니다.
아마 사진만 보고 있어도 저절로 그 속으로 흠뻑 빠져들것입니다.

 

여름휴가라면 대부분은 바다나 계곡으로 가지 않나요?
안타깝게도 우리가족은 무조건 산이 있는 곳으로 간답니다.
산을 너~~무도 좋아하는 남편 덕에 해마다 거기가 어디든 산이란 것만은 
변치않는 사실이니까요^^
다행이도 이번엔 우리를 배려해서 계곡을 끼고 올라가는 산행이라 기분좋게 
땀도 식혀가며 중간중간 소나기도 맞아가며 다녀왔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멋진 경치가 올라오면서 흘렸던 땀과 힘들었던 고통을 싹 
잊어버리게 할 만큼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지난 주에 여름 휴가를 받아 온 가족이 함께 떠났습니다. 
숙박 장소가 먼저 정해졌고 그 주변으로 각자 가고 싶은 곳을 선택했습니다
어떤 곳은 아이들이 가기 싫어했고, 래프팅을 타러 갔을 땐 두려움에 제가 주저했고,
그 근처에 있다는 지인들과 함께 예정에 없었던 하루를 같이 지내기도 했고,
안타깝게도 남편은 4박 5일의 긴 기간 내내  혼자 운전으로 봉사를 해야했지요.
이처럼 휴가와 여행이란 달콤한 단어 뒤에 숨어있는 불편함도 함께 감수해야했지만
어쨌든 즐겁게 재미있게  다녀왔으니 정말 다행이지요.

맛있는 음식 하나에 모두가 행복해졌고, 뻘뻘 흘린 땀을 식혀줄 시원한 바람 
한 줄기에 감사했고, 지친발을 잠시 담글 수 있는 계곡이 있어서 즐거웠고, 
가슴을 탁 틔워주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에 행복해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어쩌면 여행이란 단어에서 스며나오는 설레임, 달콤함은 우리들에게 영원히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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