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주는 선물 - 품위 있게 나이든다는 것
조앤 치티스터 지음, 이진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이 책에서 얼마나 긴 삶을 살았는가가 아닌 얼마나 품위있게 늙느냐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일흔살밖에(?) 안된 작가는 노년은 결코 짐이 아니라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특별한 시기에 받을 수 있는 선물을 되찾고, 짐을 버리자고.



나이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얼마나 오래 사는가도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나이가 드는가, 또 인생의 매 단계마다 그 시간이 
주는 소중한 것들을 얼마나 누리며 사는 가다. -12

이왕이면 우아하고  아름답게 나이들었으면 하는 나의 소망과도 통하는 점이 있지요.
아~주 어렸을 때 내가 서른이 되었을 때, 난 어떤 모습일지,누구와  어떻게 살고 있을지
그리고 과연 서른이란  나이가 되기는 할런지......혼자서 이런 상상했었지요.
헌데 어느새 그 나이를 훌쩍 지나고보니 아직도 내 마음은 그때 그대로인데...  
어쩌면 나이란 단지 숫자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사실이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생각, 성격이나 마음 그리고 행동도 예전보다  조금 더 둥글어지고
여유로워진 듯합니다. 
그 시간들 속에서 제가 겪었던 크고 작은 경험들이 삶을 보다 긍정적이고, 더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까닭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게 바로 세월이 주는 선물 중의 하나이겠지요~ 

"몇 살이예요?"
내 나이를 왜 궁금해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이기를 바라면서 
되묻기 일쑤입니다. "몇 살같아 보여?" 
아직까지는  대답을 듣고 만족하지만....
요즘들어 시간의 흐름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듯 느껴집니다.
그리고 나는 반대로  서서히 느려지고 점점  무관심해 지고있는 듯합니다.
나를 당황시키는 새로운 제품, 인물, 정보 등등에.....



아직은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노년에 관한 이야기.
덕분에  관심을 가지고  읽으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모두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 시간의 흐름이긴하지만, 
그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을 기꺼이 고맙게 받을 준비가 되어있다면 
그만큼 더 아름답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겠지요.
잘 알고 있듯이 인간의 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으며 그와 함께 노령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활발한 사회 활동에서, 치열한 삶의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났다고 슬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현명하게 아름답게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 때론 두렵고 때론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책 속에 담긴 세상을 한 발더 앞서 산 생생한 경험과 지혜를 빌어
세월이 주는 소중한 선물을 현명하게 받아들여야겠습니다.
내가 꿈꾸었던대로 살진 못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꿈을 꾸고 있습니다.
아직도 내겐 아름다운 세상이고, 살 만한 세상이기 때문이지요.


인생은, 비록 예기치 못한 순간이 기다리고 있기는 하지만,
단지 우리에게 일어나는 사건일 뿐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사건이기도 하다.
              -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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