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미친 청춘

책에 미친 청춘 - 천권의 책에 인생을 묻다
김애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0년 2월

’세상에 있는 책을 모두 읽고야 말겠노라’고 터무니 없는 꿈을 꾸었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비록 내가 가질 수 있는 책은 적었지만, 그 책들을 몽땅 읽을 수 있으리라고 믿었기에....
하지만 그 꿈은 정말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지요.
자고 일어나면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책들을 어찌 감당할 수 있었겠습니까^^ 



대신에 읽고 책속에서 전해져오는 다양한 이야기, 감히 꿈꾸지 못했던 환타지 세상, 
때론 온 몸이 후들거릴만큼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주인공의 아픔에 같이 펑펑 울면서 눈물도 흘리고,
또 가끔은 책을 읽으면서 주위사람들을 의식하지 못한 채 혼자 웃기도 하면서,
책이 있어서 늘~ 행복하고 기쁘다는 생각으로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았답니다~
뭐 이런 엉뚱한~ 이야기를..........
하지만 이 책을 선뜻 선택했던 만큼이나 책에 푹 빠져지냈던 시간들이었답니다.
그 무엇보다도 이 책이 반가웠던 것은 내가 읽었던 책들이
목록에 포함되어 있음이기도 하지요.



그동안 단순히 책을 읽고 그 순간 느끼는 감정, 그 책속에 푹 빠져 지내는 순간으로
만족했었다면, 이젠 저자가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속내도 읽어내고 싶고,
저자가 이 책들을 펴내게 된 배경들도 알고 싶어졌습니다.
이러한 나의 갈증을   해소시켜준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단순한 독서감상문이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간 그 뭔가를 갈구하고 있는  
나를 위한 책이 찾아왔습니다.
책을 오랫토록 읽었다고 나름 자부하고 있었건만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어떻게 읽어야 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길잡이가 되어주었네요.



프롤로그에서  읽은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신이 읽어가는 책의 목록 자체가 당신 삶의 자서전이 될 수 있다.
또한 당신이 읽고 싶어하는 책의 목록은 당신이 무엇을 꿈꾸는지, 
무엇을 이루고야 말것인지를 보여 준다.
지금 나는 ’행복찾기’를 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강한 긍정의 힘을 부르짖으며,
 이왕이면 환하게 웃으며 내 삶을 즐기면서 살기로 했습니다.



저 모퉁이만 돌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 지금 이 자리에서 행복해지기.
그렇게 살고 싶은 삶을 지금 이 자리에서, 지금 이 순간 바로 시작하기.
다시 돌아가고픈 시절이 지금 이 순간, 이 삶이 되게끔하기. - 9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