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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과학 1000가지 상식 - 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ㅣ 100가지 과학 1000가지 상식
이광렬 지음, 신경순 그림 / 세상모든책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른이 되어서도 과학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렇다보니 아이가 궁금해하는 질문에도 속 시원하게 대답을 해주지 못해
얼렁뚱땅 슬쩍 넘어가는 경우도 많았지요.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붉어지네요.
반갑게 만난 책, 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100가지 과학 1000가지 상식!
간단간단한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과학상식들이
지루하지 않게 그림과 함께 잘 표현되어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퀴즈놀이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번쩍 듭니다.
꼭 정답을 맞히라고 하는게 아니라 아이들의 상상력의 날개를 같이 펼쳐 볼 수 있는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 되겠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더라구요.
예전엔 물어볼까봐 난감했었던 질문들이 그림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으니
이젠 제가 아니 우리가 먼저 물어보는 것이지요...
날씨, 지구, 음식, 바다 그리고 다른 모든 궁금증을 쉬원하게 풀어줄 과학상식 책!
우선 제가 관심이 많이 간 부분은 정전기.
유달리 정전기를 많이 타는데, 겨울에 특히 차 문을 닫기가 무서울 정도지요.
심할 땐 운전석에 앉은 사람이 '따딱'하는 정전기 타는 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했답니다.
이유를 알 수도 없고, 순간 따끔하는 고통이 무서워 겨울엔 차를 타고 내리는 일이 무척 두려워요.
정전기때문에 사람이 죽은 일은 아직 없었다고 하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네요.
1950년대엔 미스테리 파이어라 불리는 정전기 화재로 목숨을 잃은 사고가 많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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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평소에 품었던 궁금증도 풀게 되고, 우리 조상들의 지혜에 담긴 비밀을 엿볼 수도 있는
아주 유용한 책을 곁에 두고 읽다보면 과학 상식이 쑤욱 쑥 늘어나겠지요.
상세한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 알아보기도 좋았지만,
다만 한가지, 아쉬움을 굳이 이야기 하자면 사진으로 실었다면 좋았겠단 생각이
든 부분도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