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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말은 씨앗과 닮았다. 손바닥 위에서는 작은 알갱이에 불과하지만, 흙에 심어지면 꽃이 되기도하고 나무가 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내뱉은 말은 그 순간에는 사소해 보여도, 시간이 흘러 상대의 마음속에서 자라나 열매를 맺는다. -032

말하는 대로, 쓰는 대로 성장하는 데일리 루틴, 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이제 곧 해가 떠오르는듯, 산 능선 너머 하늘이 밝아지고 있는 표지가 참 예쁘다. 새해를 맞아 올해를 어떻게 채워갈 것인지 고민하고 계획하는 우리의 생각을 이끌어 줄 책으로 선택했다.
'말은 마음의 모양이고, 글은 그 마음의 흔적이다.', '또 말을 배우는 일은 사람을 배우는 일이다.', '그리고 글쓰기는 그 말의 여운을 마음 깊이 붙잡는 일이다.'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벌써 밑줄을 긋고 있다.
평소에도 말과 글이 주는 힘을 믿고 있는 나에게 와닿았고, 또 말과 글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했기 때문이다.

생각은 기록될 때 확장된다. 말로는 막연했던 아이디어도 글로 옮기면 구체적인 모양을 갖고, 흐릿했던 깨달음도 문장 속에서 명확해진다. 그래서 글쓰기는 생각을 이어가게 하는 가장 중요한 호흡이다. 208-209
평소처럼 글을 읽고 필사를 한다. 글씨를 정갈하게 쓰고 싶지만 어쩐지 내 마음과 달리 삐뚤빼뚤, 중심을 잡지 못한다. 글씨에서도 조급한 성격이 나타난 것이리라, 필사를 꾸준히 해야겠다.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정말 부러웠다. 깔끔하고 예쁘게 쓴 글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글도 말도 그렇다는 생각을 한다. 자신감, 확신이 없어서 자꾸만 안으로 숨으려하는 나에게 온 선물같은 책이다.
욕심부리지 않고 매일 필사를 하고 또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삶을 돌아보면, 기록되지 않은 많은 것이 이미 사라졌다. 그러나 기록된 것들은 여전히 나와 함께 있다. 그것이 글의 힘이다. 글을 통해 나는 과거의 나와 다시 마주하고, 그 시간의 무늬 속에서 오늘을 새롭게 이해한다. -202

'이제 나만의 생각을 떠올려보세요.', '당신의 생각 한 줄이, 어제의 나를 넘는 다리가 됩니다.'
빈 칸을 무슨 말로 채워볼까 고민한다. 작가처럼 멋진 표현, 마음에 와닿는 글을 단 한 줄이라도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하고, 나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도 자신이 없다.
말과 글, 경청에 대한 생각을 읽으면서 그동안의 나를 떠올려본다. 하고 싶은 말, 해야할 말,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나는 어땠는지 그리고 나는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말을 잘 하고 글을 잘 쓰고 싶어했던 내 모습이 보였다. 침묵이 불편했다. 나의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이는 모습에 당황스럽기도 했다. 소통, 대화, 관계, 습관, 변화.
필사도 하고,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하며 나만의 필사 노트, 성장 일기로 채워나가려한다.
출판사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