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양장) - 살아 있음의 슬픔, 고독을 건너는 문장들 Memory of Sentences Series 4
다자이 오사무 원작, 박예진 편역 / 리텍콘텐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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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은 우리에게 유효한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왜 살아가고 있는가?" -227


살아있음의 슬픔, 고독을 건너는 문장들, 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빨간 색 바탕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울고 있는 모습에서 깊은 슬픔이 느껴진다. 역설적으로 표현한 '비참함을 아름답게, 고득을 따뜻하게'란 문구를 보며 다자이 오사무의 인생, 그의 작품 세계를 미루어 짐작하게 했다.

'달려라 메로스', '인간실격'으로 널리 알려진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 속 문장들을 함께 읽고 생각해보게 했다.

이야기의 줄거리와 이해를 돕는 작품 해설, 일본어 원문과 해석, 그리고 작가의 생각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다자이 오사무의 삶, 시대적인 배경과 의미도 짐작해보고 나의 생각을 더해보며 읽는 시간이었다.


이처럼 <인간실격>은 단순히 절망의 기록이 아닌, 실패 속에서도 인간으로 남으려는 몸부림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작품 속 요조의 삶을 통해 많은 사람이 진정한 위로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던게 아닐까요. -52


언제부터인가 깊은 인상을 남기는 소설이나 에세이 시 등 감동, 공감하며 읽었던 책을 원문으로 읽고 싶다는 생각, 욕심이 생겼다.

지금의 현실에 맞게, 읽기고 이해하기 쉽게, 번역한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고 감동을 느꼈을 작품들을 작가들이 글을 쓰면서 자신이 살았던 시대, 경험과 생각,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보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일본어 공부를 하는 나에게는 더욱 관심이가고 반가운 책이었다. 마음에 와닿는 글을 필사하며 읽었다.


이 소설 또한 겉보기에는 단조로운 일상처럼 보이지만, 주인공 여학생의 시선으로 그려진 세계는 그녀의 복잡한 내면과 엇갈린 감정을 통해 깊이 있는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렇게 행동하는가?'와 같은 의문은 결과적으로 여학생의 내면을 성장시킵니다. 현대 사회의 개인주의와 고독에서, 이 작품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관계하며 살아가는 '나'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합니다. -87


같은 노래, 같은 이야기를 다시 읽거나 들어도 그때 나의 상황이나 감정에 따라 다르게, 혹은 그때는 무심히 지나쳤던 대목이나 문장이 마음에 와닿기도 한다.

또 우리가 몰랐던 작가, 작품의 배경과 그 시대를 알고 보면 행간에 들어 있던 이야기가 선명하게 보일 때도 있다.

인간실격, 여학생, 앵두, 셋째 형이야기, 비용의 아내....

작가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작품 속 인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어 주었다. 그리고 우리들 역시 그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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