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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나에게 힘이 되는 고전 필독서 50 - 칼릴 지브란에서 에크하르트 톨레까지 우리의 생각을 깨운 명저 50권을 한 권에 ㅣ 필독서 시리즈 30
톰 버틀러 보던 지음, 오강남 옮김 / 센시오 / 2025년 12월
평점 :
바닷가에서 과자 부스러기나 빵 조각을 얻어먹으려 다투는 갈매기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사소한 일에 매달린다고 여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 인간도 그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우리 대부분은 조나단을 쫓아낸 갈매기 무리와 같다. 하지만 이 책이 전하듯, 좁은 고정관념에서 한 걸음만 벗어난다면 풍요롭고 자유로운 진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36

칼릴 지브란에서 에크하르트 톨레까지우리의 생각을 깨운 명저 50권을 한 권에, 이 순간 나에게 힘이 되는 고전 필독서 50!
제목을 보면서 과연 나는 이 중에서 몇 권의 책을 읽었을까하는 궁금증이 먼저 일었었다.
책을 받아들자마자 목차를 살펴보려고 책장을 넘기던 나는 서문을 읽으면서 작가가 들려주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서두르지 않고 찬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이지 않는 세계의 문을 열다, 그들은 무엇을 깨달았는가 등 모두 6가지의 주제로 나누었으며,고전부터 최근의 책까지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무슨 대단한 성공 비결이나 전술 같은 것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에 마음을 다하라고, 그리고 매 순간을 의미 있는 순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고 권할 뿐이다. 후회란 다른 것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 좀 더 완전히 가라앉지 못했다거나, 지나가버린 관계에 좀 더 몰입하지 못했다는 것 외에 무엇이 있겠는가? -173
'갈매기의 꿈', '장자', '인식의 문', '선과 오토바이 정비술', '그대에게 두려움을 주는 곳', '예언자', '영적 물질주의를 해부하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행복의 연금술'....
내가 읽은 책은 일부에 불과했고 제목을 보는 것만으로는 내용을 전혀 짐작할 수 없는 책도 있었다.
책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실상 편식이 극심했던 나에게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해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줄 저자를 따라 내용을 훑어보며 넓은 시선으로 들려주는 그의 의견에 귀기울이며 내나름대로 그 의미를 생각하고 이해해보려 했던 시간이었다.

"얼마나 더 오래 이런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을까요?"
앨퍼트가 물으면, 바그반 다스는 조용히 대답했다. "미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라. 그저 지금 여기에만 있으라." -314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는 '이 책이 힘이 되는 순간'으로 마무리한다.
'익스틀란 기행'에서 실패하든 성공하든, 우리는 세상이 주는 도전에 꿋꿋하게 맞서며 '이 얼마나 놀라운 세상인가'를 잊지 말아야 한다.(53)는 저자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등을 두드리며 나에게 건네는 응원의 말 같이 들렸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와 성공 그리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살아간다. 그런데 우리의 삶은 단지 성공을 위한 몸부림일 뿐인가? '보통사람'이 되는 것이 두려운가? 만약 이런 질문이 마음에 와닿는다면, 크리슈나무르티의 이 책을 읽어야 한다.(81)며 작가는 '이런 일을 생각하라'를 추천했다. 크리슈나무르티의 삶을 살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놀라운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는 판단하지 말고 관찰하라는 아버지의 가르침 또한 크게 다가왔다.
평소의 나였다면 꺼내들기 쉽지 않았을 종교, 선, 영적인 깨달음, 변화의 순간, 삶의 가치 등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 가르침을 들을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