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신 사자소학

어린이 신(新) 사자소학
전통문화연구회 지음, 이윤정 그림, 바글바독연구소 기획 / 도서출판 함께 / 2025년 11월

<사자소학>은 '네 글자로 된 작은 공부 책'이라는 뜻입니다. <소학>을 비롯한 여러 경전에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내용만 뽑아 만들었습니다. 네 글자로 된 짧은 문장들 덕분에 외우기 쉬웠고, 오래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꼭 맞는 교과서이자 첫 철학서였지요. - 사자소학이란? 중에서

사자소학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지 제대로 알고 배우고 싶었다.

사자소학은 효, 우애, 경장, 붕우, 수신에 대한 가르침을 아이들이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문화와 생활, 사고 방식 등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변화해가는 인공 지능,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우리가 먼 옛날 서당에서 아이들이 배우던 사자소학에 관심을 갖고 익히려는 이유가 뭘까도 생각해 보게 된다.

첫 구절인 '부생아신 모국아신'은 많은 사람들이 알지 않을까, 그런데 그 뜻이 '아버지는 내 몸을 낳게 하시고 어머니는 내 몸을 기르셨다.'라니,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의아했던 기억도 날 것이다.

먼저 8글자씩 한자음과 그 뜻을 읽는다. 그리고 한자 원문으로 읽었다. 한자의 음과 뜻을 보면 문장 속에 담겨있는 의미도 알 수 있었고, 아이들이 꼭 알아야할 한자에는 별표를 해 두었다.

단순히 한자 원문과 뜻을 알려주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바로 아래에서 '생각 더하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에 비추어보며 그 의미를 스스로 생각하게 했다.

더불어 주어진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하고 찾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생각 더하기' 그리고 사자소학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 마당'을 통해 아이들이 더 관심을 갖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 문화가 서로 잘 어우려진 재치있는 삽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또한 '한자 어휘 공부'에서는 직접 한자도 써보고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모습을 본떠서 만든 글자인지도 알 수 있어 흥미로워할 것 같았다.

세상이 변하고 달라졌다고 하지만 사자소학, 고전에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삶의 가치, 지혜, 예절 등을 담고 있어서 오랜 세월을 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