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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공한 리더들은 아무리 바빠도 미술관에 가는가 ㅣ CEO의 서재 45
아키모토 유지 지음, 정지영 옮김 / 센시오 / 2025년 8월
평점 :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상식을 의심하게 만들고, 익숙한 시선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관점을 떠올릴 수 있게 해준다.
그 과정을 통해 인식의 폭은 넓어지고, 사고는 더욱 유연해진다. -082

왜 성공한 리더들은 아무리 바빠도 미술관에 가는가, 요즘 한참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에 다니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는 나로선 그냥 지나칠수 없는 제목이었다.
무엇보다 이 책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이건희 컬렉션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전엔 잘그렸다, 멋지다며 바라보았다면 이젠 어떻게 그렸을까, 뭘로 만든 걸까, 어떤 의미, 생각을 담은 작품인지도 궁금하고 알고 싶어진다.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고통, 아픔을 치유받았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다. 자신의 이야기, 기억, 슬픔을 투영해서일까, 작품을 보는 우리에게도 감동을 준다.

미술관, 아트 페어, 전시회, 미디어 아트, 문화 축제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보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예술이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렇다면 성공한 리더들은 언제 미술관을 갈까, 일부러 바쁜 시간을 쪼개서 미술관을 가는 이유가 따로 있는 걸까? 미술관에서 무엇을 보려 하고 무엇을 찾는 것일까?
인공지능, 로봇, 챗GPT 등 우리의 생활을 그어느때보다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아티스처럼 생각하는 아트 사고가 주목받고 있으며, 상식적이지 않은 다른 관점, 시점으로 생각하고 싶을 때 예술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비지니스 관계자와 아티스트, 전혀 다른 분야같지만 창조적인 발상, 혁신적인 발상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이들이다.

이런 것도 작품이 되는구나 할만큼 기발하고 획기적인 작품을 볼 때면 내심 당황스럽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다.
정해진 틀, 사람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바라본 세상, 시선, 비판을 담아내고 도전하는 작가들의 생각, 의도를 알고나면 작품에 의미가 생긴다.
성공한 리더들이 선호하는 작품, 작가를 소개하는 내용이 아닐까했던 나의 섣부른 기대와는 달랐지만 아트와 비즈니스 즉 미술관에서 무엇을 보고, 아트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아트의 가치는 어떻게 결정되고, 누가 결정하는지, 또 어떻게 투자해야하는지, 미술 시장의 흐름, 비즈니스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
미술관에 가는 걸음, 마음도 지금까지와는 달라질 것 같다.

특히 기업가는 사람들이 아직 깨닫지 못한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아티스트가 미지의 세계를 그려내는 행위와도 비슷할지 모른다. -15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