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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양이 포
이와세 조코 지음, 마쓰나리 마리코 그림, 이랑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8월
평점 :
나는 포를 꼬옥 끌어안았다. 포의 몸에서 고로롱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내 고양이 포. 앞으로 많이 안아줘야지. -27

내 고양이 포, 고양이를 품에 꼭 안은 소년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 우리를 향해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고양이 포, 넌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니? 나와 시선이 딱 마주쳐서 그런가, 고양이 포가 귀엽다.
특별히 뭔가 나쁜 기억은 없는 것 같은데 고양이나 강아지가 가까이 오면 놀래서 도망가기 바쁜 어른이라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혹은 화면이나 책을 통해서 볼 때가 제일 예쁘고 귀엽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담 위에서 꾸벅 졸고 있는 고양이를 봤다.
그런데 다음날 학교 가는 길에서 고양이를 또 만났다.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하교 길 다시 만난 고양이, 이름표도 없다. 혹시 길고양이일까, 누가 버린 걸까? 밤에는 어디서 자지? 배는 안고픈가? 걱정이 된다, 키우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가 계속 올텐데 어쩌지? 그래, 우리 집에 가자!

하루는 주인없는 고양이기를 바라면서 고양이 이름을 지어주었다. 솜, 마루, 감자, 푸, 포...... 그래, 포! 고양이가 귀를 씰룩이이며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포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는다, 같이 노는 것도 재미있고, 포를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난다. 포도 하루가 좋은지 고로롱 기분좋은 소리를 낸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던 하루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졌고, 지켜보는 우리의 마음도 따뜻해지고 빙그레 같이 미소 짓게 된다.

그런데 깜짝 놀랄 일이 생겨버렸다.
하루의 마음이 쿵쾅쿵쾅, 조마조마하기만다. 마음이,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내고양이 포, 사랑스러운 내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던 하루의 이야기!
하루의 생각, 고민, 갈등을 지켜보면서 같이 웃기도 하고, 고민하는 하루의 마음을 고스란히 그려낸 얼굴 표정도 살펴보자.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서 읽어도 좋은 책, 하루와 함께 마음도 성장하는 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