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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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삶이란 각자의 인격과 처신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율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바꾸려 들기보다, 자신이 중심을 지키는 것이 더 현명한 길입니다. - 침묵 속의 품격, 거리를 둔 품위


400년 전 중국 고전의 지혜와 오늘의 고민이 만나는 철학 에세이,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채근담이나 속담, 사자성어에는 짧고 단순한 문장 속에 인생의 지혜, 삶에 대한 지혜, 자연, 처세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즐겨 읽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함께 퀴즈놀이도 하며 재미있게 읽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거의 잊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묘했다. 


087 생각 하나가 인생의 길을 바꾼다 


사람의 마음은 순간의 생각 하나로 욕망에 이끌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일어나는 바로 그찰나에 '지금 나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를 알아차릴 수 있다면, 이는 단순한 깨달음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이 됩니다. ...........................

결국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결단이 아니라, 작은 생각 하나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넘겨보다가 눈길을 사로잡은 구절이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나고나서 돌아보니 그  순간의 결정이나 생각, 선택이 지금으로 이끌어 왔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때론 아쉽고 후회도 하지만 그때 그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며 지금을 후회없이 잘 살아가려한다. 나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


매일 하루 한 장씩 읽고 필사하기에도 좋은 글들로, 각 글의 하단에 중국 고전 원문과 해석본이 수록 되어 있어서 한자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매끄럽고 읽기 좋게 우리말로 번역된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쓴 원문을 같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이렇듯 원문과 해석을 같이 볼 수 있으니 고전을 좋아한다면 같이 읽어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철학적인 글을 읽고, 시간을 거슬러 지금까지 남아 우리에게 전해지는 고전에서 현재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생각해 보게 된다. 


"지금이야 말로 내가 단단해질 순간이다."-시련은 영혼을 단련하는 풀무와 망치


문득 어떤 순간의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쓰거나 말로 잘 전달하고 싶어 끙끙거리곤 한다. 머릿속에서 맴도는 그 이야기들을 채근담에서 만났다. 

아이 방 책상 위에 놓아주어야 겠다. 바쁘고 지친 하루 일과를 보내고 온 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들여다보고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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