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100일의 명화
이윤서 지음 / 더블:엔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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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화가의 시선은 관람자의 시선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16


하루 한 장 술술 읽다보면 그림이 쉬워지는 미술교양 입문서, 하루 10분 100일의 명화!

우리집으로 직접 찾아온 나만의 미술관이자 미술교양 입문을 도와주는 책이다.

바로 어제도 작은 전시회를 보고 왔다. 그림을 보러다니는 즐거움을 알게 된 후 기회가 될때

마다 그림을 보고 해설을 들어보려 한다.

그저 나만의 시선으로 감상하고 느끼고 생각해보며 즐기는 것도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지만

알고 보면 그만큼 더 관심이 가고 자주 보러 가게 되는 것 같다.


첫째날 그림은 존 에버렛 밀레이의 눈먼 소녀이다. 소, 까마귀가 한가로워 보이는 넓은 들판,

하늘에 뜬 쌍무지개를 돌아 보는 동생과 달리 눈먼 소녀는 평온한 얼굴로 정면을 주시하고 있다.

전체적인 흐름을 훑어보며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다. 한 눈에 보이는 것에 정신이 팔린 나와 달리

작가의 시선으로 특별한 소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언니! 우리처럼 무지개가 둘이야~'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와 모나리자,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더 신비롭고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

한다. 우리를 향한 소녀의 시선, 살짝 미소를 머금은것 같기도한 모나리자. 그들은 누구이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

호아킨 소로야의 해변 산책이란 그림을 보는 순간, 철썩이는 파도소리가 들리는 시원한 바닷가로

달려가고 싶었다. 때마침 여름 휴가 시즌이 아닌가.

눈길을 사로잡았던 하얀 원피스, 단순한 흰색이 아니라 많은 색상이 혼합되어 있었다.


고흐, 모네, 알폰스 무하, 마티스, 칸딘스키 등 그림만 보고도 단번에 누구의 작품인지 말할 수 있을

만큼 유명한 그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그림, 작가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변상벽의 묘작도, 김득신의 파적도, 홍세섭의 유압도 등을 통해서 그림을 보는 법, 그림에 얽힌 이야기,

상징을 알고보니 더 흥미로워진다.

우리의 그림, 우리의 예술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많은 작품들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


작가는 '물감 한 점 꾸욱 찍어 진주 귀고리'?, '모든 순간의 너를 사랑해', '파란만장한 인생의 마지막

작품'처럼 실제 작품명과 별개로 그림마다 제목을 붙여주었다.

오늘은 어떤 그림이 눈길을끌었는가, 나에게 말을 걸어온 작품에 우리도 나만의 생각이나 제목을

붙여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다.

같은 그림이라도 그림을 보는 사람의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 달라보일테니까.


마티스의 상상 속 낙원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삶의 기쁨이 영원하길 바라는

화가의 마음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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