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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으로 읽는 발의 과학 - 족부 질환 예방과 발 운동의 모든 것
손성준.이재훈 지음 / 현익출판 / 2025년 2월
평점 :
따라서 의식적으로 자주 두 발로 서 있는 시간을 가지기를 추천한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서서 움직이고, 걷고, 뛰어야 한다. 이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43

스포츠의학으로 읽는 발의 과학, 당연히 나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책이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걷기 운동이라도 꾸준히 해야겠다고 다짐한 했고, 집 주변을 산책하거나 등산을 하는 등 적어도 7,000보 이상 걷기로 한 것이다.
비슷하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주변 풍경, 꽃, 나무들을 보면서 계절의 변화도 느끼는 것도 즐겁고, 땀흘리며 힘들게 올라간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가슴 탁 트이는 멋진 풍광은 다음 산행을 계속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발바닥에 통증이 생겼다. 처음엔 별일 아니겠지 생각했었지만 괜찮다가도 또 다시 통증이 생기기를 반복하고 있다. 신발이 문제인가 싶어 깔창도 바꿔봤지만 아직도 원인을 잘 모르겠다.

침팬지와 인간의 발을 비교한 사진을 보니 침팬지의 발은 얼핏 손가락과도 비슷해 보였다.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에 맞게 적응하고 진화하면서 구조적 변화가 생겼고, 발에 아치가 생기면서 더 멀리, 더 오래, 더 빨리 걷고 뛸 수 있게 되었단다.
발을 잠실 롯데월드 타워와 비교한 글을 보면서 우리의 몸을 지탱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기관이란 말에 백번천번 공감하면서 읽었다.
3월부터 몸펴기 운동을 하고 있다. 1주일에 2번, 맨손체조와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들, 즉 온 몸을 쭉쭉 펴는 운동이었다. 아주 단순한 운동부터 도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 기본이 바로 발이란 생각이 들었다. 균형잡기, 외발서기, 발뒤꿈치들기 평소 자신있었는데 비틀비틀, 바들바들......

엄지발가락 기능 자가 검진도 열심히 해보고 그림과 설명을 보고 들으면서 발의 구조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발 아치, 발가락, 고관절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고 새삼스럽게 내 발의 모양도자세히 살펴보게 되었다.
지금도 의자에 앉아서 꼼지락꼼지락 발가락을 모으고 벌리기도 하고 엄지 발가락을 젖히기도 한다.
발이 불안정하면 무릎, 고관절, 골반, 척추 , 몸통, 머리 등 전신이 불안정해진다.
족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발 근력 강화에 필요한 기본 운동,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등 건강한 발 운동을 따라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라, 평소에 자주 들어왔던 말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몸을 움직이고 활동할수록 신체 기능은 향상된다는 말이 오늘처럼 달콤하게 들린 적도 없었던 것 같다.
보고 싶은 것을 보고, 가고 싶은 곳을 다니며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발의 건강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