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방 안이 텅비어 있었다. 마치 뱀이나 매미가 벗어놓은 허물처럼. 텔레비전도 세탁기도 냉장고도 형광등도 커튼도 현관 매트도 모조리 사라지고 없었다. - 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