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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여정
트래비스 엘버러 지음, 박재연 옮김 / Pensel / 2024년 5월
평점 :
모로코는 마티스의 창의적 사고에 새로운 장을 열어 주었다. 훗날 마티스는 이 여행을 통해 자연과 더욱 가까워졌다고 회고했으며, 모로코에서의 시간이 그림에 대한 접근 방식을 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인정했다. 이후 마티스는 다시 모로코로 돌아가지는 않았지만 그곳의 빛과 풍경, 신록에서 배운 것을 결코 잊지 않았다. -134
미술 거장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예술가의 여정!
카라바조, 살바도르 달리, 데이비드 호크니, 바실리 칸딘스키, 클로드 모네 등 그들의 예술, 인생 여정, 예술가의 삶을 따라 가보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어떠한가, 주말, 방학, 휴가를 맞아 가족, 친구와 함께 혹은 가뿐하게 혼자서 여행을 다녀오곤 한다. 바쁘고 열심히 살아온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서 즐기는 재충전과 힐링의 시간이다.
산이나 바다, 도시, 보고 싶은 공연이나 미술관 투어 등 여행의 설레임과 낭만을 꿈꾸며 고단한 여정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리라.
예술가들에겐 어떤 시간이었을까, 특별한 의미가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로마, 나폴리, 몰타, 팔레르모로 떠난 카라바조의 여정은 도망길이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적인 이야기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강렬했던 그의 작품만큼이나 그의 인생도 그러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칸딘스키에게는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파울 클레는 도착한 지 3일 만에 75점의 스케치를 완성하였고, 본격적으로 추상화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구스타프 클림트의 풍경화가 눈길을 끌었다. 화구를 들고 혼자 숲 속을 돌아다니는 그를 현지인들을 발트슈라트, 숲의 악마라고 불렀다고 하니,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그의 모습을 상상하게 했다.
거의 매일 런던의 유명 박물관과 갤러리를 방문하여 J.M.W. 터너와 존 콘스트블의 수채화와 회화, 토마스 게이즈버러와 조슈아 레이놀즈의 풍경화와 초상화를 연구하고 스케치했다는 모네와 피사로 또한 인상깊었다.
예술가의 여정을 따라가며 화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아름다운 풍경, 도시, 평원, 건축물과 그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들의 작품이 궁금해져서, 찾아보게 될 것이다. 그곳에서 어떤 풍경을 보았는지, 어떤 인물을 그렸는지, 무슨 이야기를 담고 싶었을까 알고 싶어지는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당대 예술가들과 교류를 하고 다양한 작품 활동 등 일상적이고 소소한 에피소드들도 흥미로웠던 예술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즐기는 여행이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