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
이희인 지음 / 홍익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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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병뿐만 아니라 마음의 깊은 상처도 니체에겐 무언가를 창조할 에너지가 된 것일까.-48


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 요즘 한창 전시회도 찾아 다닐정도로 예술에 관심이 많아진 나의 시선을 끌었던 책이다.

며칠 전, 미술과 공간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그동안 듣고 알게 되었던 화가와 작품, 삶, 작품 속 이야기로도 흥미로웠는데 시선을 조금 바꾸어서 보니 그또한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았고 또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달리하면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신학에서 출발한 니체가 문헌학자를 거쳐 철학의 길로 나간 것도, 바그너를 만나 가까워진 것도, 이러한 만남을 통해 첫 저작 '비극의 탄생'을 탄생시킨 것까지도, 철학자 니체의 출발점에 누구보다 쇼펜하우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65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 니체의 주요 작품을 집중해서 같이 읽어보는 것도 좋았다.

니체의 말처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니체의 철학과 작품에 영향을 받은 문학작품, 음악, 미술, 연극영화 등을 통해서 니체 작품과 철학에 대해서 해석하고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뭉크는 니체의 초상화를 그렸고, 슈트라우스는 니체에 관한 음악을 만들어 순회공연을 다녔다고 한다.

헤르만 헤세의 <황양의 이리>, 토마스 만의 <파우스트 박사>,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리고 이육사 시인의 시에 나오는 '초인'까지 니체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작품들을 함께 보면서 심오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니체와 그의 삶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으며 그의 철학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처럼 니체의 철학과 사유를 통해 미래와 과학의 상상력의 집합체인 SF를 읽어내는 일도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이다. -268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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