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Shakespeare, Memory of Sentences (양장) - 한 권으로 보는 셰익스피어 심리학 Memory of Sentences Series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박예진 편역 / 센텐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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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현대에는 사랑과 우정, 배신과 용서로 이루어진 이야기가 흔하지만, 수백 년이 흐른 지금 읽어도 감탄이 나오는 이야기를 쓴 것이야말로 셰익스피어이 언어가 갖는 천재성입니다. 특히 이 작품은 젊은 시절 집필한 작품으로 풍부한 깊이보다는 풋풋한 참신함이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작가 셰익스피어의 시대를 연 초기작으로 작품 속 인물이 이후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원형처럼 보이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95 


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햄릿, 리어왕, 베니스의 상인, 로미오와 줄리엣 등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아름다운 문장도 같이 읽고 필사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셰익스피어의 이야기가 사랑을 받는 것은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 모습과 닮아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세상은 하나의 무대, 그 위의 남녀는 모두 배우일 뿐'이라는 부제에 공감하면서 책을 펼쳐들었다. 


How beauteous mankind is! O, brave new world, that has such people in 't!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오, 용감한 새로운 세상이여, 이런 사람들을 가진 세상이여! -34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베니스의 상인 등 직접 책이나 영화, 연극을 보지 않았어도 줄거리를 알고 있을 정도로 워낙 널리 알려진 작품들이 많다. 

또한 베로나의 두 신사처럼 아직까지 읽어보지 못한 작품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이렇게 책이나 노래, 영화, 드라마를 보고 듣다보면 내 마음을 끄는 문장, 공감하고 감탄하면서 읽은 글을 다이어리나 블로그, 인스타 등 다양한 형태로 메모해 두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어보아도 좋은 글, 그 때의 기억이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But flowers distill'd though they with winter meet, 

Leese but their showe; their substance still lives sweet. 


하지만 시든 꽃은, 비록 겨울을 맞이해도, 

겉모습만 잃을 뿐, 그 본질은 여전히 향기롭게 살아있네. 214-215 


책을 읽다보면 작가들이 쓴 원문을 직접 읽어보고 싶을 때가 많았다. 셰익스피어는 이 대목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하고, 우리말로 어떻게 번역되었는지도 궁금한 것이다. 

내가 바라던대로 작품속 문장을 영어 원문으로 볼 수 있어 좋았고, 필사를 하면서 새겨 읽어보는 것도 좋았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우리의 모습, 인간 관계, 사랑, 심리, 탐욕, 음모, 우정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 권으로 읽는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문장들, 등장 인물이나 작품의 해설과 함께 셰익스피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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