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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마음 - 괴로움을 내려놓고 즐겁게 사는 지혜
다이구 겐쇼 지음, 이선희 옮김 / 달먹는토끼 / 2024년 10월
평점 :
발걸음을 맞추기 위해서는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발걸음에 상대를 맞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상대에게 맞춰나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상대의 발걸음에 맞춘다는 것은 상대의 인생을 존중한다는 뜻입니다. 자신에게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처럼 상대에게도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대가 어떻게 살고 싶어 하는지 알고, 그렇게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배우자의 임무 아닐까요? 207-208
괴로움을 내려놓고 즐겁게 사는 지혜, 부처의 마음!
하루에도 수 백번 순간순간 널을 뛰는 마음, 감정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조언을 듣고 싶었다.
이제는 나에게 집중하고 주변 사람이나 상황에 휘둘리지 않겠노라 다짐하지만 생각처럼 쉽지않은건 어쩔수 없다.
그런 나에게 찾아온 책, 단아하고 예쁜 연꽃을 품은 예쁜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책을 펼치고 크게 심호흡을 하듯 목차를 읽어본다. 하나같이 공감가는 제목들을 보면서 마음도 차분해지는 것 같았다.
여행을 다녀왔다. 올 봄부터 계획한 여행이었는데, 출발하기 며칠 전부터 이런저런 상황들이 일정을 취소하는게 낫지않을까 고민이 될 정도로 엉키기 시작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일정이라 그대로 진행하긴했지만 역시나 불편하고 힘든 여정이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건강의 소중함, 마음과 관계, 별뜻없이 무심코 하는 말이나 행동 등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일화를 곁들여서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내 이야기같기도해서 어느때보다 차분하게 귀기울여 듣고 돌아보고, 같이 생각하면서 읽게 되는 시간이었다.
매일 하나하나의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합시다. 매일 하는 당연한 일들을 대충 하지 맙시다. 그러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진다는 것이 도겐 선사의 가르침입니다. -142
창 밖으로 내다보니 가을이 깊어간다. 유난히 길었던 여름이 아직도 머뭇거리고 있는 것 같지만,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진 기온에 나무들은 제계절을 찾은 것 같다.
부처의 마음을 읽으면서 들떴던 마음도 복잡하고 어지러웠던 마음도 내려놓고 차분하게 바라보게 되는 시간.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더 집중해서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이야기는 차례대로 읽어도 좋았지만 마음가는 대로 펼쳐서 읽어도 좋을 것이다. 읽다보면 문득 오늘 내 고민이나 문제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내기도 할 것이니....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